미래 신직업

미래직업 의사과학자 (하는일,국내 해외 현황,전망)

하루하루77 2023. 6. 1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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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간한 '2022 국내외 직업 비교 분석을 통한 신직업 연구'에서 밝히는 신직업 중 의사과학자가 하는 일과 국내 해외현황, 전망 등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위 연구에서 신직업은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었습니다.

  • 우리나라에 없으나 외국에 있는 직업으로 국내 도입 및 활성화 지원으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직업
  • 국내에 새롭게 나타났거나 인지도가 낮은 직업(혹은 직무)이지만, 향후 시장 확장, 수요 증가, 환경 변화 등으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직업
  • 기존 직업으로 법․제도적으로 정립되지 않았지만, 종사자의 직업적 안정화 등을 위해 정책적 지원 필요성이 있는 직업

 

 

 

 

 

 

 

 

 

 

 

 

 

 

 

 

 

 

 

 

 

 

 

 

생성 배경

의료분야를 포함한 생명공학은 향후 10~20년 우리 미래를 책임질 성장동력 분야이다. 특히 4차산업혁명을 주도할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분야의 선도기술을 연구할 전문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오래전부터 필요성이 제기된 의사과학자 양성을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의사과학자는 임상의사이면서 과학자로, 미래 의학 및 임상 분야를 선도하려면 임상과 과학을 모두 잘 아는 이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또 환자 치료를 위한 임상의 수요를 기초로 과학 연구 성과와 연계해 혁신적인 의료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의사과학자가 핵심 인력이다. 그런데 국내에는 아직 의사과학자가 손에 꼽힐 정도다. 의사과학자 육성 및 지원을 위한 지원체계가 아직 부족하고, 국내 의학교육이 환자를 진료하는 임상의사 양성에 집중되어 되어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의대 혹은 의학전문대학원 졸업생은 연간 3,300명으로 이중 기초 의학을 진로로 선택하는 졸업생은 30명 정도로 1%에 불과하다(김나형 외, 2021). 반면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매년 170명의 의사과학자를 배출하고 있으며, 하나의 직업군(Physician-Scientist)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산학 공동 R&D 분야에서 의학과 연계한 연구개발이 주목받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의학을 HT(Health Technology)로 칭하며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국정과제로 세울 만큼, 의학을 신성장의 동력으로 여기고 있다. 고령사회 진전, 국가 간 치열한 경쟁 등으로 사회경제적 변화를 고려할 때, 이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해질 것이다. 의사과학자의 육성과 지원을 통한 양성이 중요한 이유이다.

 
 
 
 
 
 
 
 
 
 
 
 

수행직무

국내에서 의사과학자란, 인턴・레지던트의 임상수련을 마치고 전업으로 대학원에서 연구방법을 배우고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을 말한다. 즉 의사면허를 소지하고(M.D), 의학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자를 ‘의사과학자’로 볼 수 있다. 의사면허가 없이 관련 연구를 하는 사람은 의과학자, 또는 생명과학자로 부른다.

 

의사과학자는 ‘기초의사 과학자’와 ‘임상의사 과학자’ 2가지 유형으로 구분한다(보건산업진흥원, 2021).
기초의사 과학자는 의사면허를 보유하고, 주로 기초의학 연구 및 교육 업무를 수행하는 의사과학자이며, 임상의사 과학자는 의사면허를 보유하고, 풍부한 임상 경험(전문의)을 토대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는 의사과학자이다.

 

이들은 진료와 연구를 병행하거나, 진료 없이 연구에만 집중하기도 한다. 임상의사로 중개연구 등을 수행하는 경우 중개연구자로도 불린다.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는 실험실에서 얻은 연구의 성과를 질병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해 활용하는 과정이다. 기초과학의 연구를 임상과학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단계까지 연계해 준다. 그래서 진리탐구보다는 주로 인체에 가까운 분야를 연구해 실제 환자에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국내 현황

국내 의학 교육이 환자를 진료하는 임상 의사 양성에 집중되어 의사과학자가 부족하다. 국내 의학은 임상진료 위주로 발전하여 생명공학 발전의 원천이 되는 기초의과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미흡하다. 대부분 기초의학보다임상의사로 진로를 선택함에 따라 기초의 사과학자가 부족하다.

 

우리나라 의대 혹은 의학전문대학원 졸업생은 연간 3,300명 정도이며, 이 중 기초 의학을 진로로 선택하는 졸업생은 30명 정도로 1% 미만이다. 현재 의과대학원 박사학위과정의 의사(MD) 지원자가 매우 부족하여, 대부분 자연과학대학 또는 공과대학 졸업생으로 충원되고 있다. 의과대학원 내 기초의학 과정은 전일제로 교육을 수행 중이나 현재 의사의 진학률이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석・박사 졸업 후 임상의로 다시 복귀하는 인력이 80~90%(KAIST 기준)이다. 연구중심병원 의사 중 연구인력(연구전담의사, 연구참여 임상의사) 비율이 평균 36%, 최저 26%~최고 47%(’ 17)(관계부처 합동, 2018)다. 임상과 연구를 병행하는 임상의사과학자의 경우에도, 직업 불안정성 및 연구기회 부족으로 연구를 포기하는 상황이다. 경제적 유인책 부족, 연구지원 펀딩 부족, 연구시간 부족 등으로 임상 현장을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관련하여 정부에서는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2019년부터 시작된 본 사업은 2022년 현재도 진행되고 있다. 임상 지식과 타 학문이 융합된 의과학 연구를 주도적으로 수행하여,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육성시킬 수 있는 융합형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자 추진 중인 본 사업은 융복합 연구결과를 활용해 질병치료 및 신약·의료기기 개발 기여를 목적으로 한다. 세부 추진 사업은 다음과 같다.
① 전공의 연구지원: 전공의들에게 연구 방법 교육 및 연구 참여기회 제공으로 의사과학자로의 진출 지원
② 의사과학자 양성 인프라 구축: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의사과학자 정착, 연구 활성화 등을 위한 방안 마련
③ 전일제 박사학위과정 지원: 기초의과학・융합과학 분야 전일제박사학위과정을 지원하여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2022년 사업내용을 보면 전공의 연구지원과 의사과학자 양성인프라구축으로 나누어져 있다. 전공의 연구지원은 개인별 최대 2년이며, 의사과학자 양성인프라구축은 3년 이내이다.

 

 

미래직업-의사과학자-하는-국내 해외 현황-전망
22년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미래직업-의사과학자-하는-국내 해외 현황-전망
22년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해외 현황

의사과학자(Physician Scientist)는 외국에서 정착된 직업이다. 구글 등 사이트에 접속하면 이들 직업에 대한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미국 의과대학협회(AAMC, Association of American Medical Colleges)에서는 본 직업의 교육훈련 및 진로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직업정보시스템(O*NET, www.onet.org)에 따르면 의사과학자는 의료과학자 직업 29)(Medical29) Scientists, Except Epidemiologists)에 속한. 의료과학자의 임금 수준(2021년(2021 기준)은 연봉 95,310달러이며 종사자 수는 119,200명이다. 119,200명이다. 향후 10년(2021-2031) 10년(2021-2031) 간 평균보다 높은 성장률( Much faster than average (11% or higher))을 기록하며 10,000명의 신규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1950년대부터 의사과학자 양성시스템을 갖추기 시작하였으며, 1980~1990년대부터 현재의 양성시스템을 갖추었다고 한다(김나형 외, 2021). 주요국에서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연구비지원까지 연계하여 의사과학자가 독립된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의사과학자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통해 의사과학자의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훈련과정 개설 및 연구비 펀딩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미국, 영국 등은 의사과학자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안착시켜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연구비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프로그램에 집중하여, 미국에 비해 의사과학자가 독립된 연구자로 안착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은 부족한 현실이다.

 
미래직업-의사과학자-하는-국내 해외 현황-전망
의사과학자 국가별 지원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

의사과학자가 직업화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

의사과학자 양성 이후 의사과학자들이 독립된 연구자로서 연구를 지속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필요하다.
의사과학자 양성과정 이후, 안정적인 연구 환경 및 연구 참여기회(연구지원 펀딩 등)의 유지가 필요하다.

 

1) 의사과학자의 임상아이디어가 연구→창업・기술사업화 →의료현장 적용까지 연계되어 의료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전주기적인 지원책 필요하다. 기초연구에서 중개・임상연구, 사업화, 제품개발, 진료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 확립을 위해서는 연구현장인 병원의 안정적 연구환경 조성이 선행되어야 할 필요하다.

 

2) 의사과학자 양성에서부터 독립된 연구자로서 안착할 수 있도록 의학 교육과정의 특성을 반영한 의사과학자 교육・훈련 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하다. 학부단계에서부터 임상의를 양성하는데 치중하기보다는 의사 전교육 과정에 임상과 연구를 병행할 수 있는 교육 체계 마련이 중요하다. 의사과학자에게 부족한 연구제안서 및 논문 작성 기술 교육, 진로 설계 멘토링 등 실질적으로의 사과학자에게 도움이 되는 지원 프로그램 필요하다.

 

3) 중장기 관점에서는 의사과학자 육성부터 연구비 지원까지 연계할 수 있는 범부처 차원의 통합적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
부처별 지원 사업 간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의사과학자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위한 단일 추진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따라서 관련 부처가 협력하여 의사과학자 양성부터 연구비 지원까지 연계될 수 있는 범부처 차원의 사업으로 통합 지원 논의가 필요하다.

 

4) 의사과학자를 정부기관, 공공기관 연구소에 채용하거나 학교 내 교수요원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 마련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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