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신직업

미래직업 디지털헤리티지전문가 Digital Heritage Specialist (하는일,국내 해외 현황,전망)

하루하루77 2023. 6. 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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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간한 '2021 신직업보고서'에서 밝히는 신직업 중 디지털헤리티지전문가(Digital Heritage Specialist)가 하는 일과 국내 해외현황, 전망 등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위 연구에서 신직업은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었습니다.

  • 우리나라에 없으나 외국에 있는 직업으로 국내 도입 및 활성화 지원으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직업
  • 국내에 새롭게 나타났거나 인지도가 낮은 직업(혹은 직무)이지만, 향후 시장 확장, 수요 증가, 환경 변화 등으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직업
  • 기존 직업으로 법․제도적으로 정립되지 않았지만, 종사자의 직업적 안정화 등을 위해 정책적 지원 필요성이 있는 직업

 

 

 

 

 

 

 

 

 

 

 

 

 

 

 

 

 

 

 

생성 배경

디지털 문화재 복원 또는 디지털유산복원분야는 디지털 영상기술 및스캔 기술, 첨단 ICT 기술의 발전과 디지털 문화유산 산업의 성장이 결합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문화유산 전문지식과 첨단 ICT 및 융복합 콘텐츠 기술 융합을 바탕으로 디지털 문화유산을 생산・관리・보존・보급하고 이를 활용하여 산업화하는 것이다.

유산(Heritage)이란 과거의 흔적이자 역사의 산물이며, 과거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현재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고, 미래세대에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그리고 디지털 유산(Digital Heritage)은 인간의 지식과 표현의 고유한 자원으로서 문화・교육・과학・행정적 자원뿐만 아니라 기술적・의학적・법적 정보를 포괄하며, 디지털로 생성(born-digital)되거나 아날로그 자원으로부터 디지털 형식으로 변환된 것이다(UNESCO(2003) <디지털 유산의 보존에 대한 헌장>). 디지털 유산의 광의적 해석은 디지털 기술, 활용한 응용 분야, 산업 및 사회적 기반, 정책 등 모든 영역이 포함된 개념이다.

 

한편, 선진국을 비롯하여 역사가 오래된 나라들을 중심으로 자국의 문화유산고양과 문화산업의 활성화에 관심이 고조되면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문화유산보존, 관리 및 활용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에서도 범지구적 차원에서 캄보디아, 베트남, 에티오피아 등의 개발도상국 문화재에 대한 디지털 복원 및 서비스 활용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세계 각국이 문화유산의 디지털 복원에 관심을 가지면서 국내에서도 정책적 지원이 따르고 있고, 그에 더하여 향후, 국내 업무 외에 중국, 동남아시아, 중동 등의 문화재 디지털 복원 사업에 기술용역 수출 (사례 : 앙코르와트 디지털콘텐츠제작 프로젝트)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문화유산에 대한 디지털 복원 자료는 문화재 보존 및 관리뿐만 아니라 교육, 게임 등의 산업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커서 향후 산업적 성장이 예상된다.

 
 
 
 
 
 
 
 
 
 
 
 
 
 

수행직무

디지털헤리티지전문 가는 디지털화, 저장・보존, 처리 및 해석, 표현과 보급, 전시 및 사업기획, 연구개발 및 정책 제언 등을 한다.

 

1) 디지털화: 이미지(2D), 고화질 동영상, 입체(3D), 입체동작(4D)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유무형 문화유산 디지털 기록화 및 훼손/멸실된 문화재를 가상 복원하는 일을 수행한다. 특히,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중요 유물의 아카이빙(3차원기록) 업무를 수행한다.

 

2) 저장, 보존: 문화유산에 대한 기본 정보, 역사정보 및 디지털로 기록화된 빅데이터 아카이브 및 저장, 관리, 보존하는 일을 수행한다.

 

3) 처리 및 해석: 디지털화된 문화유산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의 처리 및 해석을 통해 문화유산 상태 진단 및 복원을 위한 정보를 생산한다.

 

4) 표현과 보급: 디지털화된 데이터를 재가공하여 디지털 에셋 혹은 리소스,콘텐츠 제작 및 가상・증강현실, 확장현실, 메타버스 등의 기술을 접목하여 디지털문화유산을 보급하는 일을 수행한다.

 

5) 전시 및 사업 기획: 전시관, 테마파크, 박물관 및 가상박물관 등에서 체험전시 기획 및 기업, 문화재청, 문체부의 디지털 문화유산 사업을 기획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6) 연구개발 및 정책 제언: CT(Culture Technology) 기술을 활용한 문화유산 R&D 사업의 개발연구와 정책 수립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국내현황

국내의 경우, 대부분의 종사자가 디지털 문화유산 복원 업무 외에 유사한업무를 겸업하고 있으며, 인원은 약 100명(관련 종사자 포함) 정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관련 업체로는 유라시아 디지털 문화유산연구소, 문화기술연구소,㈜위프코(wipco) 문화유산 기록 보존연구소, 한국전통문화대학교 InteractiveDigital Heritage 연구소 등 약 30개 업체가 있다. 전문 업체에 국한할 경우 5개 정도로 파악된다.


2017년 하반기부터 국립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유산 전문대학원에서 디지털콘텐츠 기획 및 문화기술 전공을 개설하여 디지털 복원 전문가 인력을 전문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4년부터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디지털 헤리티지 포럼’을구성하여, 문화재 등 문화유산과 입체(3D) 가상현실 등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헤리티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시범사업으로 약 20억 원을 투자하여 2∼3개의 콘텐츠(가상현실 석굴암)를 개발하였다. 관련하여 다양한 국내외 심포지엄 및 포럼을 국내에서 개최하고 있다.

 

첫 번째로 ‘디지털 문화유산 국제 심포지엄’은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국내외 문화유산 기록, 보존, 관리, 해석, 공유, 활용 관련 사례를 공유하고, 전문가 협력을 통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개최하는 연례 회의로 자리 잡았다. 또한,‘한-영 문화유산 가상 융합포럼’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KAIST-영국 메트로폴리탄대학교 공동 주관으로 올해 1회 개최를 하여 양국의 디지털 유산 전문가들이 수행했던 연구를 교류하였다. 한국 국립 중앙박물관의 경우, 디지털 박물관과를 신설하여 20여 명의 직원을 배치하여 디지털 정보 및 콘텐츠 관리 운영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팬데믹으로 인해 각 지자체 및 박물관에서 비대면 디지털 문화유산 관련 사업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문화재청에서는 ‘한양도성 타임머신’과 ‘문화유산 디지털 세트 3D・기록자원 DB 구축’ 사업을 통해 문화유산의 디지털 기록화 및 가상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한양도성 타임머신’ 사업은 한양도성 권역 내 600년 조선 문화유산 관련 빅데이터를 구축해 ‘실감 콘텐츠’를 제작하는 프로젝트이다. 문화재청이 4차 산업혁명 시대 국가 콘텐츠 산업 3대 혁신 전략 과제로 선정・발표한 바 있으며 75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 사업은 광화문을 중심으로 한 한양도성의 디지털화 재생사업으로서, 한양도성 권역(광화문, 사직단, 종친부, 육조거리, 경복궁) 내 문화유산의 분포현황을 조사하고 개별 문헌자료를 수집, 연결하여 빅데이터를 구축한다. 또한, 정밀 실측・복원・재현을 통해 가상의 4차원 공간을 구축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문화유산 디지털 세트 3D・기록 자원 DB 구축’ 사업은 전국 각지분포된 문화유산의 3차원(3D) DB 구축(64건/75점)과 문서, 보고서, 도면 등 기록물 DB를 구축(9,120권)하는 것이다. 이렇게 구축된 디지털 문화유산은 문화재청국가문화유산 포털에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해외현황

디지털헤리티지 분야는 외국에서도 워낙 신개념의 미개척 분야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종사자가 많지 않으며, 국내와 같이 기존의 관련 일에 종사하면서 프로젝트가 있을 때마다 디지털 문화유산 복원 업무를 수행하는 형편이다. 디지털 문화재 복원 전문가와 관련 전문가들은 디지털 문화유산 복원 및 전시 관련 회사를 비롯하여 문화유산 입체(3D) 콘텐츠 회사, 박물관의 디지털전시 부문(디지털 헤리티지 전담 큐레이터), 디지털 뮤지엄 등에서 일하고 있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경우, 디지털 담당자가 300명에 이르고 있다.

 

한편, 2010년 미국 스미스소니언협회는 컬렉션과 연구 및 해석 정보 등을 디지털화하는 범 협회 차원의 접근 방안을 수립하였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은 다양한 컬렉션을 3D 데이터화하여 온라인에 공개하고 있다. 그리고 전용 뷰어를 통해 정밀한 3차원 모델을 회전, 확대하며 관찰하고 유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유럽에서는 프랑스를 주축으로 한 회원국들이 유럽의 디지털도서관을 구축하는 내용으로 2008년 유로피아나가 출범하게 되었다. 유로피아나는 유럽의 여러 문화유산 기관들이 보유한 디지털 자원들을 단일한 통로를 통해 검색, 열람할 수 있도록 대중들에게 서비스하는 과업이다. 이를 통해 36개국의 2,300개 이상의 기관에서 제공하는 3천만 개 이상의 디지털화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2009년에 미국 UC Merced 대학에 World Heritage 학과가 개설되었고, 2010년에는 영국 레스터 대학에 Digital Heritage 학과가 개설되어 관련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그리스, 캐나다, 사이프러스(키프로스), 독일 등을 중심으로 개별연구자들이 디지털 문화재 복원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하고 있다.

 

 

 

 

활성화 방안

첫째, 시장 수요 분석을 통해 특성화고, 전문대, 직업훈련 기관 등에 적절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 문화재 복원 분야에서 활동할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플랜트, 건축물, 토목구조물, 선박 등이 설계대로 시공되었는지를 검사하는 산업용 입체(3D) 스캔오퍼레이터로도 활동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시장 수요 등의 타당성이 인정된다면 국가기술자격을 신설함으로써 우수 인력을 양성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 문화재 관련 국가 자격이 부재한 가운데 전문성 확보, 시장에서 선별문제와 활동 인력의 자부심 확보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셋째, 재정지원 등 관련 분야의 생태계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다.
① 산업계: 현재 디지털 복원 전문 기업(문화기술연구소, 위프코 등)들은 영세하거나 적은 수의 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제품이 나 서비스를 창출하는 기업이라기보다는 정부나 지자체에서 공고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주도성을 가지고 디지털 복원 설루션이나 서비스 창출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소규모 형태의 기업이다 보니 R&D 역량을 통한 기술축적을 이루는 것이 어렵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산학연 연계기술 지원, 마케팅, 제품 기획, 제품개발, 유통까지 one-stop으로 지원해 주는 지원 플랫폼이 필요하다.

 

② 학계: 디지털 복원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학교의 역할이 절실히 필요하다.

현재 국립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유산 전문대학원에서 문화유산 전문지식과 첨단 ICT 및 융복합 콘텐츠 기술 융합을 바탕으로 디지털 문화유산을 생산・관리・보존・보급하고 이를 활용하여 산업화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러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정부에서 장기적으로 인력양성 지원 사업이 필요하다. 또한, 학교를 중심으로 외국 디지털 복원 전문가 학교-연구소와 의연계 및 워크숍, 심포지엄, 학회 등을 조직화할 필요가 있다.

 

③ 연구계: 현재 문체부 및 문화재청 등에서의 디지털 문화유산 R&D 사업이 있지만 사업 규모가 작아 충분한 R&D가 수행되고 있지 않다. 따라서 정부 차원에서의 디지털 문화유산 R&D 사업 기획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특히, 디지털문화유산 데이터와 문화기술(CT) 분야의 접목을 통해 몰입감 높은 디지털 문화유산 콘텐츠를 일반 국민에게 제공하여 이 분야에 대한 관심과 수요를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

 

④ 정부(문체부, 문화재청, 지자체 등): 디지털 복원 전문가가 활동하기엔 시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초기에는 정부 주도의 사업 및 활성화 정책을 통해 시장을 성장시킬 필요가 있다. 관련하여 해외시장 및 민간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또한, 관련 활성화법 제정을 통해 시장의 안정화와 영세한 디지털 복원 전문 기업의 권익을 보호해 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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