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신직업

미래직업 A&R기획자(하는일,국내 해외 현황,전망)

하루하루77 2023. 5. 1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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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간한 '2021 신직업보고서'에서 밝히는 신직업 중 A&R(Artist & Repertoire)기획자 하는 일과 국내 해외현황, 전망 등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위 연구에서 신직업은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었습니다.

  • 우리나라에 없으나 외국에 있는 직업으로 국내 도입 및 활성화 지원으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직업
  • 국내에 새롭게 나타났거나 인지도가 낮은 직업(혹은 직무)이지만, 향후 시장 확장, 수요 증가, 환경 변화 등으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직업
  • 기존 직업으로 법․제도적으로 정립되지 않았지만, 종사자의 직업적 안정화 등을 위해 정책적 지원 필요성이 있는 직업

 

 

 

 

 

 

 

 

 

 

 

생성 배경

국내 A&R의 개념이 정립된 것은 2000년대 초반으로, SM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도입했다. 당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체계화를 강조하며 미국, 일본 등에서 시행되는 음반 제작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A&R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었다.

 

그러나 개녑정립이 늦게 진행되었을 뿐, 해당 업무를 진행하던 기획사와 매니저는 이미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이돌의 역사가 계속될 수 있었다. 타 기획사에서도 A&R팀을 도입했다. 최근 K-POP이 주목을 받으면서 K-POP의 높아진 위상은 A&R팀의 기획력 결과라는 분석이 많아지면서, K-POP의 상승세 뒤에 A&R팀의 활약이 있었음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직원의 역할이 아닌 A&R ‘전문가’에 대한 수요도 늘어났다. 다각도로 변화하는 음악시장만큼 A&R의 역할 또한 다변화되고 있어 프리랜서 A&R 전문가도 생겨나고 있다.

 
 

 

 
 
 
 
 

수행직무

A&R은 아티스트가 발매하는 음반의 PM(프로젝트 매니저) 격, 혹은 프로듀서의 보조로 실무를 진행한다.

A&R은 음악적 방향성을 확정하고 콘셉트에 맞는 곡을 찾고, 곡이 나오기까지의 각종 과정을 책임지고 이끌어 나간다.

통상적으로는 A&R을 음반을 기획하는 엔터테인먼트 A&R로 칭하지만, 곡을 기획사에게 전달하고소개하는 퍼블리싱 A&R도 존재한다.

 

A&R이 수행하는 일은 보편적으로 다음과 같다.

- 아티스트 발굴
- 앨범 콘셉트 구축
- 곡 수집- 세션, 녹음실, 믹싱엔지니어 섭외
- 예산 수립
- 진행 비용 집행
- 앨범 발매일 확정
- 디자인/마케팅/촬영/제작 등 업무 협조
- 자켓 사진 촬영, 뮤직비디오 제작 등 콘텐츠 제작
- 음원관리, 가사 확정
- 시장조사
- 홍보/마케팅 프로모션 콘텐츠 제작 및 진행
- 아티스트 서포트
- 차트/반응/판매량/게시판 모니터링

 

 

A&R은 기본적으로 담당 아티스트에게 적합한 곡을 수급하고, 녹음 및 믹싱을 진행할 엔지니어를 섭외하며 앨범의 콘셉트를 부여하는(작가 섭외) 등의 업무를 도맡아 한다. 하지만 실제로 기획사마다 부서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업무가 세분화 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더불어 1인 크리에이터의 시대가 되면서 아티스트스스로 A&R 역할을 할 수 있기에 필요한 A&R의 능력과 역할도 다변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현황

A&R은 연주나 작곡을 직접 하지는 않지만, 음악 비즈니스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필요로 한다. 국내 학사과정인 실용음악, 매니지먼트, 예술경영, 뮤직비즈니스등은 A&R전문가가 되는 역량을 키우기 좋은 교육 과정이지만, A&R전문가 육성을 위한 정확한 교육 기관은 아니다. 또한 현업 A&R 종사자 중에 작곡, 음향, 경영, 인문학 전공자가 많기는 하지만 학사 과정으로 A&R전문가를 육성하기보다는 단기로 진행되는 추가 직업 교육이나 실무 경험으로 A&R 육성 교육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MBC 아카데미에서 ‘문화연출학부’라는 이름으로 운영하는 3개월 엔터테인먼트&뮤직비즈니스 교육과정에는 신인개발, 캐스팅디렉터, 앨범기획, 콘텐츠기획, 상품개발, 마케팅, A&R, 매니지먼트, 언론홍보, 투자, 유통, 저작권, 퍼블리싱, 계약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도봉구에서 2020년 진행한 ‘제1기 음악산업인력육성 프로그램(A&R)’은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획사(YG, SM) 현직 A&R이주축이 되어, A&R 특강, 앨범 기획안 작성 및 멘토링, 앨범 기획&제작 프로세스체험을 제공하는 100여 일 동안의 교육과정이었다.

 

 

그 외에도, 프리랜서 A&R 육성을 목표로 하는 뷰티풀라이프의 ‘A&R 앨범제작 인턴십 과정’,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 한국예술관실용전문학교 등에서도 A&R 양성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A&R은 주로 기획사에 소속되어 A&R팀의 형태로 근무한다. 국내 대형연예기획사에서만 A&R팀을 운영하던 때도 있었지만 현재는 국내 다양한 음반기획사에서도 A&R팀을 운영하고 있다. A&R은 녹음과 공연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 이른 아침과 밤, 새벽, 주말까지도 근무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업무가 프로젝트 단위로 진행되고, 정규 업무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프리랜서, 즉 단기 용역의 형태로 고용이 진행되기도 한다.

 

경력과 고용형태에 따라 편차가 있으나 기획사에 소속된 A&R팀은 180~220만 원 정도 수준의 임금을 받는다. 한국콘텐츠진흥원 2019년 기준 콘텐츠 산업 조사에서 A&R이라는 직무로 종사자를 분류하고 있지는 않다. A&R의 주된 업무 범위를 참고하여 사업기획, 관리, 마케팅/홍보 영역의 종사자 현황을 살펴보면, 종사자 수가 2017년 대비 1.8배 늘었다.

 

 

 

 

 

 

 

 

 

 

해외현황

2020년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발간한 ‘음악산업 비즈니스 전문인력 수요전망과정책방 안 연구’에 따르면, 해외 대학에서 진행하는 뮤직 비즈니스 학과의 교육과정에 A&R 교육이 포함되어 있다. 미국 버클리음악대학, 실용음악대학, 뉴욕대학교의 전공 선택 과목으로 A&R과 A&R 실습 과목이 편성되어 있다. 영국웨스트민스터 대학교에서는 공통 필수과목으로 A&R 실행방안과 개발과정을 가르친다.

 

세계 음악 시장의 70%는 유니버설뮤직, 소니뮤직, 워너뮤직 3개 EMI까지 4개 회사가 세계 4대 메이저 레이블로 불렸으나 2012년에 분할 합병되었다. 레이블 시장은 회사가 주축이 되어 형성되고 유통된다. 이들은 장르에 특화되거나 지역에 기반한 전문 레이블을 통해 새로운 음악을 발굴하고 성장시킨다.

 

 

해외에서의 A&R은 국내와 비교하면 음악사업 인재 발굴과 신인 개발에 더중점을 두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 A&R은 재능 있는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히트송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 국내 A&R은 팀 기획부터 활동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관리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국내의 많은 기획사에서 A&R에 부여하는 업무의 범위가 포괄적이라는 점도 해외와 비교되는 점이다.

 

 

또한 미국・유럽은 아티스트에게 수익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 에이전시의 구분이 명확하다. 아티스트가 주체적으로 제공받고자 하는 업무의 범위를 정하고 선택해고 용할 수 있다. 국내 기획사가 아티스트의 전반적인 브랜딩을 기획하고 많은 부분을 케어해 주는 대신, 그만큼 많은 지분을 갖는 것과는 차이가 있는 방식이다. 반면, 국내 A&R의 모습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활성화 방안

1) 전반적인 업계의 처우 등 근로환경 개선이 필요.

A&R은 업무 특성상 야근이 많고, 급여 또한 평균적으로 타 업계에 비해 적은 편이다. 처우개선을 위해서는 A&R 업무가 가지는 전문성 제고를 통해 산업구성원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

 

하지만, 기획사에서 해외 뮤직비즈니스 전공자를 채용하고자 하더라도 음악 분야의 저임금으로는 고급인력을 채용하기 어려운 것이 현 상황이다. 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좀 더 전문적인 인력을 원하고 있는데, 전반적인 급여 수준은 낮은 상황이라 직업적인 처우와 업무 강도 사이의 괴리가 존재한다.

 

A&R의 직무환경과 근로조건을 토대로 노동시장에 대한 체계적 인분석이 필요하며, 과도한 업무 수행과 불공정한 근로계약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근로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인력의 전문성을 측정할 수 있는 평가 체계를 마련하여 인사관리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면 인식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

 

 

2)  A&R의 역할 및 중요성에 대한 지역 문화예술 행정인력의 인식제고를 통한 활성화가 필요

 

지역에 상관없이 A&R의 역할은 중요하나, 그 시장과 경험이 수도권 지역에 편향되어 있다. 수도권 외 지역에도 대중음악 분야의 정부 지원사업들이 다수 존재하지만 지역 음악 생태계 내에서 A&R 전문가가 부족하므로 그들의 역할인 마케팅, 홍보 및 브랜딩의 영역에 대한 전문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기 어렵다.

 

제작 지원을 통해 제작된 음악이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하고 일회성으로 소진되는 일이 없도록, 지역의 문화예술 행정 인력의 음악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거나 전문인력을 충원할 필요가 있다.

 

 

 

3)  A&R과 연계된 유통분야의 필요 전문 인력 양성이 필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2020년 음악산업 비즈니스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 조사(이동연, 2020)에 따르면 A&R의 경우 유통 및 배급 종사자육성이 가장 시급하다고 응답하였다. 앨범의 유통과 배급을 직접 진행하는 A&R 전문가가 음반산업에서 가장 시급히 육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유통 및 배급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

 

 

 

4) 기존 A&R 종사자의 연수 및 해외 교류 기회 확대가 필요.

 

콘텐츠 시장의 트렌드가 급격히 변하고 있어, 능동적인 대처를 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내의 A&R은 한국 특유의 조직문화로 자유롭지 못한 경우가 많다. 회사에 따라서 홍보, 제작, 음반 제작, 공연까지 다양한 업무를 맡는 일도 있다.

 

필요한 업무의 내용을 석박사 과정보다 유연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 생긴다면 A&R 종사자의 역량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기존 종사자의 연수 및 교류 기회가 확대된다면 앞으로도 K-POP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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