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의 세계

도배공 유리부착원(하는일, 업무환경, 되는법, 학과, 전망)

하루하루77 2023. 7. 2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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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배공, 유리부착원이 하는 일, 업무환경, 되는 법, 관련학과, 전망 등 그들의 세계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도배공(또는 도배사)은 도배지나 장판지 등을 건물 내 천장, 벽, 바닥 등에 풀이나 접착제를 이용하여 부착하는 일을 수행한다. 유리부착원은 건축물의 문, 창문, 칸막이, 진열장, 실내장식물 등에 사용되는 각종 유리를 시공하는 일을 한다.

 

본자료는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간한 2019년 한국직업전망에서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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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배공, 유리부착원의 세계

 

 

 

 

 

 

 

 

 

 

 

 

 

 

 

 

 

 

 

하는 일

도배공(또는 도배사)의 작업 과정을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인테리어업체나 지업사 등을 방문한 고객에게 고객의 취향과 실내 분위기에 맞는 도배지를 추천하여 선택하도록 돕는다.도배시공에 필요한 도배지, 풀 등 소요 자재의 양을 산출하기 위해 도배할 곳의 넓이를 고객에게 묻거나 실제 측정한 후 고객과 도배 시공 계약을 체결한다.

 

이후 시공할 면과 작업환경에 따라 적절한 시공방법을 선택하여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간다. 도배는 초배와 정배로 나뉘는데, 정배는 벽지를 시공하는 것을 말하며 그 이외의 모든 기초작업 및 시공들은 초배에 포함된다. 시공에 앞서 벽지시공면의 상태를 확인하여 못, 모르타르 찌꺼기 등이나 불필요한 선 등을 정리 및 제거한다. 고르지 못한 면, 갈라진 틈은 흙손을 사용하여 핸디퍼티(코트)등으로 고르게 평탄작업을 한다.

 

기초작업시 상황에 따라 얇은 초배지, 부직포, 하드롱지 등을 벽면에 먼저 시공하기도 한다. 이는 시멘트나 흙처럼 색상이 벽지보다 짙은 경우 벽지고유의 색이 벽면의 색상과 겹쳐 보여 본연의 색이 퇴색되는 것을 방지하고 시공면이 평탄해 보이도록 하기 위함이다. 낡은 벽지가 붙어 있을 때는 분무기나 호수를 이용해 물을 뿌려 뜯어내거나 스크레이퍼 같은 도구를 이용해 제거한다. 도배할 면이 충분히 정리되면 종이벽지, 발포벽지, 실크벽지 등의 정배지에 골고루풀을바른후솔, 헝겊등으로 주름살이 생기거나 들뜨지 않도록 누르면서 도배한다. 요즘은 주로 ‘도배풀기계’를 사용하여 도배지에 풀을 바른다. 도배지가 잘 부착되지 않는 단열 모르타르, 판상단열재, 압착스티로폼 부위는 아크 졸이나 바인더를 바른 후 시공을 한다. 마지막으로 시공 시 벽지에 묻은 풀이나 본드류는 걸레나 스펀지를 미지근한 물에 적셔 바로 제거해 준다.

 

유리부착원의 작업 과정을 보면 다음과 같다.

 

건축설계도에 따르거나 또는 유리를 부착할 대상 물을 직접 검토 및 측정하고 의뢰인과의 협의를 통하여 설치할 유리의 종류와 디자인을 결정한다. 도면의 유리 규격에 맞추어 유리면에 절단위치를 표시하고 유리칼이나 유리절단기를 사용하여 절단한다. 유리시공 작업이 많은 경우에는 유리공장에서 CNC 유리절단기로 미리 재단된 유리를 구매하여 설치만 한다. 유리의 운반시중량이 큰 유리는 압축기 등을 사용하여 미끄러지지 않도록 운반한다. 유리의 파손방지를 위하여 세팅블록 및 단부스페이서(edgespacer)를설치한다. 외관상 균일성이 유지되도록 유리를 끼운다. 유리와 틀사이에 백업(back-up) 제를 삽입하여 유리의 유동을 방지한다. 유리 끼우기가 완료된 후 파손 및 흠이 생기지 않도록 널, 종이 등 보양재로 보호한다. 일정기일 내에 보양재를 제거하고 유리면을 닦는다. 특수목적으로 유리를 설치하는 형태에 따라 교회나 기념관 등에 스테인드글라스로 디자인하여 설치하기도 한다.

 

 

 

 

 

업무환경

도배공과 유리부착원은 주거지가 위치한 지역사회의 일반주택이나 소규모 공사 현장에 출퇴근하면서 일하거나, 출퇴근이 어려운 위치에 있는 대규모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일하는 경우는 근처 숙소에서 장기간 머물며 일을 한다.

 

허리를 구부리거나 팔을 올리는 등 장시간 힘든 자세를 취하면서 작업하기 때문에 어깨나 허리등에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사다리 위에서 작업할 때는 추락 등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유리부착원은 무겁고 깨지기 쉬운 유리를 다루고 유리 절단기 등의 기계를 사용하며, 또 고층건물 외벽에서 작업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항상 유의해야 한다.

 

도배공 및 유리부착원은 남성비율이 높지만, 특히 도배공의 경우, 여성비율이 다른 건설기능직에 비해 높은 편이다. 연령은 40~50대 비율이 높으며, 학력은 고졸 이하인 경우가 많다. 근로자 중 중앙에 있는 임금(중위수, 중앙값)은 월 2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되는 법

특별히 요구되는 자격이나 학력 조건은 없다.

 

일반적으로 도배학원에서 기능을 배우거나 현장에서 숙련공의 보조원으로 일하면서 기능을 배우기도 한다.

 

도배기능사, 유리시공기능사 자격을 취득하면 취업에 유리하지만, 인건비는 자격증 소유 유무보다는 경력 및 숙련정도에 따라 책정되고 있다.

 

 

 

-관련 자격-

도배기능사,유리시공기능사(이상한국산업인력공단)

 

 

 

 

 

 

 

 

 

 

 

 

 

 

 

 

 

 

 

 

 

 

 

 

-적성 및 흥미-

도배와 유리부착은 작업의 특성상, 섬세함과 꼼꼼함이 필요하고, 팀 작업인 만큼 원만한 대인관계능력과 협동능력이 필요하다.

 

도배의 경우, 도배지선정 등에서 미적감각을 발휘하면 업계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유리부착 시, 무겁고 깨지기 쉬운 유리를 다루고 유리절단기 등 기계공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차분하고 꼼꼼한 성격이 필요하다.

 

 

 

 

 

 

-경력개발-

도배공은 인테리어업체나 지업사 등에 직원으로서 일하거나 혹은 프리랜서 형태로 일을 한다.

 

유리부착원은 유리시공전문업체, 외벽유리공사업체, 창호공사업체 등에 취업한다.

 

이들은 취업알선업체를 통해 취업하거나 지인의 소개로 일자리를 얻는 것이 일반적이다.

 

신입의 경우 사설학원이나 직업훈련기관에서 일자리를 소개받는 경우도 있다.

 

아파트 건설현장 등 신규 대규모 주택공사의 경우에는 전문공사업체나 내장공사업체 등에 소속되어 2~3명이 팀으로 일을 한다.

 

기술과 경력이 쌓이면 작업반장(팀장) 이 될 수 있고, 직접 작업팀을 구성하여 공사를 맡을 수도 있다.

 

도배시공업체나 지업사, 유리시공업체 등을 직접 창업할 수도 있고, 인테리어시공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히기도 한다.

 

유리부착원은 유리생산업체에 전직도 가능하다.

 

 

 

 

 

 

 

전망

향후 10년간 도배공 및 유리부착원의 취업자 수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2026 중장기 인력수급전망」(한국고용정보원, 2017)에 따르면, 도배공 및 유리부착원은 2016년 65.2천 명에서 2026년 61.1천 명으로 향후 10년간 약 4.1천 명(연평균 –0.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배공 및 유리부착원의 일자리는 건축경기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지난 2015~2017년 동안은 민간 주택수요증가, 재건축/재개발사업증가, 저금리등의 영향으로 주택과 비주거(사무실, 점포, 호텔 등) 건축수주(건설업체와 발주자의 공사계약)와 건축투자(건설업체의 실제시공실적)가 역대최고 수준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2017년 하반기 이후 주택 공급 과잉과 금리 상승 압박 등의 요인으로 민간주택수주는 감소세로 접어들었고, 건축투자도 건축수주감소 에이어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감소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전국적인 신규주택공급과잉(2017~2019년), 금리상승가능성, 경제성장률둔화등의 요인으로 민간신규주택발주와 재개발/재건축발주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2019년 건설경기 전망’, 한국건설산업연구원, 2018.11.7.)

 

낮은 고용안정성, 높은 작업강도, 안전사고위험 등으로 인해 청년층의 신규진입이 적고, 기존근로 자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도 도배공 및 유리부착원의 취업자 수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분야는 아직까지는 저숙련의 외국인근로자가 진입하기 어려운 분야이므로 내국인 근로 자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직종이라 할 수 있다. 젊은 내국인 숙련기능공이 희소하기 때문에 다양한 현장경험과 숙련기술을 쌓는다면 취업과 임금에 유리할 것이다. 그리고 기술발전으로도 배지의 품질과 내구성이 높아지고, 도배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페인트 등 다양한 마감재가 개발되고 있으며, 셀프 도배와 도장이 가능한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또 도배풀 바르는 기계, CNC 유리재단기(공장에서 유리문 등 재단) 등으로 생산성이 높아진 점도 도배공의 일자리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반면에 도배공 및 유리부착원의 일자리에 긍정적 요인도 있다. 우리나라는 1~2인 가구 수 증가에 힘입어 전체 가구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자신의 보금자리를 개성 있게 꾸미고자 하는 젊은 세대의 등장으로 인테리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 노후 건물의 증가에 따른 유지보수 시장 성장과 소비자의 니즈 변화(고급화)에 따른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피스 등 건물신축 시 유리커튼월(하중을 지지하고 있지 않는 칸막이구실의 바깥벽)이나 유리문 등 유리부재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상의 요인들이 도배공 및 유리부착원의 일자리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그 밖에 재건축/재개발 증가, 침체된 도심을 되살리는 도시재생 사업 증가, 소득 증가 및 노령화·가치관 변화에 따른 다양한 유형의 신규 주택(타운하우스, 전원주택, 고급주택, 스마트홈, 실버하우스, 요양시설등) 수요증가, 여가활동 및 문화욕구증대에 따른 생활 SOC(체육시설, 도서관, 박물관, 복지시설등의사회간접자본) 발주증가, 3기 신도시건설 계획 등의 요인들도 도배공 및 유리부착원의 일자리에 긍정적이다.

 

종합하면, 건설경기의 하락, 기존근로자의 고령화, 도배대체재의 보급등의 부정적 영향이 크지만, 가구수의 증가,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수요증가, 재건축/재개발증가등의 요인으로 향후 10년간 도배공 및 유리부착원의 취업자 수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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