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직업 에너지효율측정 및 검증전문가 (하는일,국내현황,전망)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간한 '미래 유망 신직업 발굴 및 국내 활성화 방안 연구'에서 밝히는 신직업 중 에너지효율측정 및 검증전문가(Measurement and Verification Engineer)가 하는 일과 국내현황, 전망 등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위 연구에서 신직업은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었습니다.

• 우리나라에 없으나 외국에 있는 직업으로 국내 도입 및 활성화 지원으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직업
• 국내에 새롭게 나타났거나 인지도가 낮은 직업(혹은 직무)이지만, 향후 시장 확장, 수요 증가, 환경 변화 등으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직업
• 기존 직업으로 법․제도적으로 정립되지 않았지만, 종사자의 직업적 안정화 등을 위해 정책적 지원 필요성이 있는 직업

 

 

 

 

 

 

 

 

 

 

 

 

 

 

 

 

 

 

 

 

 

 

 

 

 

 

생성 배경 

‘ESCO(Energy Service Company)’란 사용자의 에너지 절약형 설치사업에 참여하여 기술․자금 등 포괄적인 서비스(에너지 진단, 시설개체, 유지보수 등)를 제공하고 절감액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기업 또는 사업을 말함.

•  ESCO 기업은 기존 에너지사용 시설을 고효율 에너지사용 시설로의 개체 또는보완을 위한 현장조사, 사업제안, 기본․상세설계, 설치․시공, 시운전, 유지관리 및 사후관리 등 전 과정에 대한 설치․시공․용역을 제공함.
•  ESCO 사업은 1970년대 오일쇼크를 계기로 한정된 화석에너지가 고갈될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하면서 미국 등 선진국에서 시작.

 

 

 

ESCO 사업은 국내에는 1992년부터 도입되어 에너지사용자가 에너지 절약을 위하여 기존에 노후화되거나 저효율 상태인 에너지 시설을 고효율 에너지시설로 대체 또는 보완하고자 할 때, 기술적․ 경제적 부담 때문에 시행을 망설이는 경우 지원.

• ESCO 기업이 에너지 절약시설의 설치에 따른 투자비용을 조달하고 사업수행 및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증하며 절감량(절감액)을 배분하며, 에너지사용자는 추후 발생하는 절감으로 투자자금을 상환함으로써 기술적․경제적부담 없이 에너지 절약형 시설로 대체할 수 있음.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 또한, 공급 위주의 저가 정책으로 성장을 지원하던 것에서 탈피하여 공급중심에서 수용중심으로, 낮은 가격에서 적정 가격으로 전환을 통해 원활한 시장 메커니즘이 형성될 수 있도록 정책 변화를 추진.

• 앞으로 화석에너지 사용 비중을 줄이고 청정에너지로 전환을 유도할 때발생할 수 있는 에너지가격 불안정 등 에너지 비용에 대한 경제적 위험이존재한다는 상황을 고려할 때 ESCO 사업은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효과적인 대안으로 큰 역할을 할 수 있음.
• ESCO 사업은 1992년 국내에 도입된 이래 현재까지 약 3조 원이 넘는 높은에너지 절감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일반 건물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산업체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음.
• 더욱이 ESCO 사업을 수행할 경우, 에너지 절약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은필수적으로 따라오는 부분이기에 국가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데많은 도움이 됨.

 

 

 

도입 초기 5억 원 수준이던 ESCO 시장 규모는 연평균 약 2,500억 원 이상으로 성장

• 국내 ESCO 수는 1992년 4개 업체에서 2021년 7월 기준으로 약 300개 업체가등록(ESCO협회 내부자료).
• 사업 초기에는 주로 건물 분야의 조명설비에 국한되었으나 1998년부터 공정개선, 열병합발전, 폐열이용설비, 냉난방설비 등으로 사업영역이 확대.
• 현재, 국내 시장은 초기의 도입단계를 거쳐 정착단계로 나가고 있으며, 향후전문화된 ESCO의 증가와 사업기술의 축적, 에너지사용자의 인식 제고 등으로사업영역이 더욱 다양화될 것으로 전망.

 

 

 

 

 

수행직무

에너지효율측정 및 검증전문가(Measurement & Verification Engineer)는 에너지절약 측정과 검증 관련 표준 및 프로토콜을 기준으로 개별 시설 또는 사업(프로젝트) 내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절감량을 정확히 측정 및 결정하고, 에너지효율 사업을 평가함.

 

 

 

에너지효율측정 및 검증전문가의 대표적 업무는 다음과 같음.

•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구체적인 에너지 측정 및 검증(M&V) 계획을 수립.
• 장비 및 시스템을 설치하고 커미셔닝: 커미셔닝은 시스템이 설계대로 시공되고, 모든 모드에서 기능시험이 실시되는지, 설계 의도대로 운전․ 유지․보수될 수 있는지를 보장하고 검증하며 문서화하는 과정.
• 설치 후 에너지 측정 및 검증(M&V): 장비와 시스템이 제대로 설치되고 운영되는지, 예측된 절감량을 달성할 수 있는지 검증(조사, 검사, 순시, 측정 및단기간 측정).
• 측정 검증 보고서 작성: 측정 및 검증이 끝나면 절감량을 검증하고 보고서를작성함.
• 설치 후 보고 기간 동안 정기적인 M&V 활동을 수행.

 

 

 

 

 

 

 

 

 

 

 

 

 

 

 

 

 

 

 

 

 

 

 

 

 

 

 

국내현황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 3,260억 원 규모의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을 융자 및 지원하고 있으며, 에너지 공기업이 출연하여 관련 분야에 지원하는 예산까지 포함하면 약 1조 원에 이르고 있음.

 

 

 

국내에서 활동하는 에너지효율 측정 및 검증 전문가의 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으나, ESCO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른 건축, 기계,재료, 화공, 전기․전자, 정보통신, 에너지 또는 가스 분야의 기사 자격자 3명 이상을 배치하도록 되어 있고, ESCO 등록업체가 300개인 점을 고려할 때, 약1,000명의 전문가가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

• 이들 대다수가 ESCO 사업의 계획에서부터 측정․ 검증까지 모든 업무를수행하지만, 측정 및 검증에 특화된 전문가로 볼 수 없으며 대부분은 영업중심의 업무를 수행.

 

 

 

관련 교육훈련 프로그램은 에너지 절약 전문기업 협회가 유일하게 수행.

• 협회는에너지절약사업의증가에따라ESCO 등록업체및에너지관련종사자의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과정을 제공.
• 교육과정은 일반교육과 전문가 교육으로 나뉨. ‘일반과정’은 ESCO 투자사업및 지원제도, 에너지 절감량 측정 및 사후관리 작성, ESCO 사후관리를 위한에너지 진단, 에너지 수요관리와 ESCO 사업의 연계로 진행하고, ‘전문가교육과정’은 측정 및 검증 개론 및 기법, 측정 및 검증계획, 측정 및 검증 이슈등 측정 및 검증 분야로 나누어 진행.
• 에너지 절약 전문기업 협회는 2016년부터 EVO TP(Training Partner)로 M&V국제자격인 CMVP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제공하고 있으며, 본 교육과정에는에너지 효율 측정과 검증방법, 시뮬레이션 분석, 자격시험이 포함됨.

 

 

 

ESCO에 대한 법적 근거는 에너지이용합리화법, 동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에 규정되어 있음.

• ESCO는 에너지이용합리화법 제25조(동법 시행령 제30조 및 별표2)에서 정한일정 기준 이상의 자산, 기술인력 및 장비를 갖추어야 함.

 

 

 

 

 

 

 

 

 

현황 및 활성화 방안

 

현황

ESCO 투자사업은 에너지 사용설비를 교체 또는 효율을 개선하는 활동을 통해 에너지 절감 성과를 보증하고 투자비를 회수하는 사업으로 성과에 대한 측정과 검증(M&V)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나, 국내 대다수의 ESCO 투자사업의경우, 계약서상에 성과측정과 검증에 대한 계획이 포함되지만, 설비 설치 이후에너지 성과에 대한 측정 및 검증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음.

• 이는 계약당사자인 에너지사용자와 ESCO가 상호합의 하에 에너지성과가나오는 것으로 인정하는 등 그동안의 관례와 더불어 M&V 수행 시 발생하는에너지 성과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잃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함.
• 국내 에너지효율 시장은 그동안 M&V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아 관련한 제도나규정을 정비하지 않았음.
• 에너지공급자효율향상사업과온실가스감축지원사업등에서ESCO의역활론이대두되는 지금이야말로 M&V와 관련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함.
• 실제 절감한 에너지양의 제시는 정부 프로그램의 유지 및 확대를 위한 중요한근거자료가되며, 이를위해측정및검증방법과측정결과의정확성, 투명성이확보되어야 하고 지속적인 평가가 필요함.

 

 

 

에너지 절약 성과측정의 핵심인 에너지 측정 및 검증(M&V) 인력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개선이 필요함.

• 2011년 이후 ESCO 사업 계약방식이 성과 배분 계약에서 성과보증계약 방식으로 바뀌면서 ESCO 업체가 에너지 절감률을 정확하게 산정하는 것이 중요하나, 업체에 축적된 검증 데이터와 기술인력별 수준에 따라 산출해 내는에너지 절감량 등에서도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음.
• 따라서 체계적인 교육과 현장 경험을 통해 고급화된 측정 및 검정 인력을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나, ESCO 중 대다수는 영세한 기업이라 교육에 많은투자를 하는 것이 어려운 형편임.
•  또한, ESCO 사업이 확대되는 속도나 규모에 비해 검증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데이터가 축적되지 않은 상태.

 

 

 

 

유사 자격으로 온실가스인증심사원, 건축물에너지평가사, 에너지진단사 등이 있으나, 에너지효율측정 및 검증전문가는 국제적인 프로토콜 및 표준에 의하여 에너지 효율 향상 프로젝트 및 관련 조직에서 에너지 절감량을 평가하는 업무를 담당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음.

• 유사 자격의 경우 ESCO 사업의 계획에서부터 측정․검증까지 모든 업무를수행하지만, 측정 및 검증에 특화된 전문가로 볼 수 없으며 대부분은 영업중심의 업무를 수행. 예를 들어, 에너지진단사는 에너지 사용시설 전반에걸쳐 에너지 이용 현황 파악, 손실요인 발굴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한 최적의개선안 도출을 위해 보일러, 냉난방공조시스템, 열수송설비 등의 열진단과수배전 설비 및 각종 전기사용 설비에 대한 진단을 실시.

 

 

 

 

 

 

활성화 방안

 

1)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전 산업에 걸쳐 적용하도록 단계적 도입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 먼저 관련 제도의 도입에 대한 산업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정부 지원을통해 구축하는 에너지 시설 및 건물 또는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설비설치후 에너지효율측정 및 검증(M&V)을 실시하고, 이행에 대한 보고서를제출토록 함.
• 이후, 사업장의 규모 또는 전력 사용량 등의 기준에 따라 민간기업에 점차확대 적용하여, 우리나라 전체 산업 및 사업장에 의무적으로 적용할 수있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함.
• 에너지이용합리화사업을 위한 자금지원지침 및 제32조(산업통상자원부 공고제2019-715호) 개정 검토

 

 

 

2) 에너지 효율화 사업의 성과 측정 및 검증의 객관화 및 의무화 필요.

• 현재 시행 중인 온실가스감축 정책과 같이 에너지 사용량에 대한 규제를제도화하고 이에 따른 에너지 효율화 사업 성과에 대한 측정 및 검증 의무를｢에너지이용 합리화법｣ 등 관련 법령 등에 명시할 필요가 있음.
• 에너지이용합리화법 제8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15조의 규정에 따라 국가,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의 에너지 효율적 이용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위하여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사업의 성과에 대한 제3자검증을 실시토록｢공공기관 에너지이용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산업통상자원부고시제2020-97호) 제20조(추진실적 자체평가)에 “공공기관은 매년 자체적으로추진한 에너지이용합리화 실적의 성과에 대한 제3자 검증을 받은 후 보고서를제출해야 한다”라는 내용을 추가해야 함.
• 또한, 이러한 에너지 효율화 사업 성과에 대한 신뢰도 제고를 위하여 제3자검증을 실시하고 관련 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의 제도를 마련하고 이를활성화할 수 있도록 관련 비용 등의 지원이 필요함.

 

 

 

 

3) 교육 및 훈련 시스템과 내용을 체계화, 심화해야 함.

•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훈련기관 지정 등을 통해 필요한 교육장소, 교육장비(실습) 등을 지원하여 더 많은 중소 ESCO 기업에 속한 인력들이 M&V전문가로 양성되도록 지원
• 또한, 최근 개발이 완료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에너지절약서비스’를 일선대학에서 교육과정에 적용토록 지원.

 

 

 

 

4) NCS 기반으로 에너지효율측정 및 검증전문가 관련 국가자격을 신설하여자 격 있는 전문가에 의해 ESCO 사업의 성과가 제대로 측정되도록 하고, 아울러 국가 간 상호인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필요.

• 현재, 국제 통용자격인 CMVP가 있으나, 국내 인력의 취득 실적이 많지 않아실효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