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신직업

미래직업 지역사회연결 전문가 (하는일,국내 해외 현황,전망)

하루하루77 2023. 7. 14. 16:45
반응형

지역사회연결 전문가가 하는 일, 국내 해외 현황, 전망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간한 '2022 국내외 직업 비교 분석을 통한 신직업 연구'에서 밝히는 신직업자료에서 찾아보았고, 본 연구에서 신직업은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었습니다.

  • 우리나라에 없으나 외국에 있는 직업으로 국내 도입 및 활성화 지원으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직업
  • 국내에 새롭게 나타났거나 인지도가 낮은 직업(혹은 직무)이지만, 향후 시장 확장, 수요 증가, 환경 변화 등으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직업
  • 기존 직업으로 법․제도적으로 정립되지 않았지만, 종사자의 직업적 안정화 등을 위해 정책적 지원 필요성이 있는 직업

 

 

 

 

 

 

 

 

 

 

 

 

 

 

 

 

 

 

 

생성 배경

최근 한국사회는 급격한 가족구조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2000년 전체가구의 15.5%였던 1인 가구는 2021년 현재 33.4%로 2배 이상 증가하였다(통계청). 이처럼 1인 가구는 과거 결혼으로 이어지기 전 하나의 과도기적 가구형태로 보았으나, 이제는 지배적인 가구의 형태로 자리매김하였다.

또한 통계청 삶의 질 지표에 따르면 사회적 고립도는 2009년 31.8%에서 2021년 34.1%로 증가세에 있다. 이러한 사회적 고립도는 연령이 높을수록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40~50대의 사회적 고립도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명확한 기준이 없어 공식적인 통계를 산출하고 있지는 못한 실정이지만, 고독사 또는 무연고사에서 고령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더욱이 사회적 고립이 중‧고령층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이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청년의 사회적 고립 실태 및 지원 방안 연구」에 따르면 청년(19~35세) 인구의 3.4%인 37만여 명의 은둔형 외톨이일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유민상, 신동훈, 2021).

 

특히 코로나19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면서 사회적 고립도를 한층 증가시킨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고립감과 함께 최근 사회적 외로움의 문제 역시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사전문기관인 PMI가 전국 20대~60대 남녀 1,300명을 대상으로 외로움에 대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약 3.9명이 외롭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외로움을 사회적 질병으로써 간주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영국과 비교했을 때 결코 적지 않은 수치이다. 이에 따라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의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적절한 사회적 처방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관련 분야의 전문인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며, 이를 위한 새로운 직업으로 지역사회연결전문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수행직무

사회적 외로움과 고립의 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필요한 사회적 처방을 담당하는 지역사회연결 전문가가 수행하는 구체적인 일은 다음과 같다.
1) 사회적 외로움이나 고립 경험자의 문제점 진단
2) 대상자를 위한 정서적 지원(말벗되어 주기, 심리상담 등) 제공
3) 대상자의 상태별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4) 지역사회-정부의 지원 프로그램 개발 및 연계
5) 사업의 평가 및 환류

 

지역사회연결 전문가는 사회적 외로움이나 고립감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을 발굴하거나, 해당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이 전문적 지원이 필요했을 때 그들의 상황에 맞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연계해 주는 것이 주된 역할이다.

 

이를 위해서는 해당 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의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많은 경우 사회적 관계의 단절로 인해 고립감을 경험하는 경우 말벗이 되어주거나 그들의 문제점을 들어주고 공감하는 것만으로도 해결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심리상담자의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따라서 사회복지사나 심리상담사 등과 같은 전문자격을 기본적인 소양으로 갖출 필요가 있다.

 

다만, 은둔형 외톨이와 같이 사회적 고립의 정도가 심각한 경우도 있기에 지역사회연결 전문가는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을 문제를 직접 치유‧해결하기보다는 대상자의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에 적합한 지역사회와 정부의 자원과 서비스를 연결시켜 주는 역할도 담당한다. 또한 추진되고 있는 사업(프로그램)의 문제점과 효과성 등을 진단하여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필요시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안하기도 하는 개발자의 역할도 수행한다.

 

 

 

 

 

 

 

 

 

 

 

 

 

 

 

 

 

 

 

 

 

 

 

 

 

 

 

 

 

국내 현황

국내에서도 최근 가족구조의 변화와 공동체 의식의 약화 등 사회구조적 변화와 맞물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되면서 사회적 관계의 단절로 인한 사회적 외로움과 고립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2022년 4월부터 「외로움 및 사회적 고립감 사례관리 사업」 을 시범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감 해소를 위한 문화예술, 체육, 인문 프로그램 등을 매개로 하는 다양한 실행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시범사업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인력의 양성에 대한 논의까지는 진행되고 있지 못하다.

 

그리고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단절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과의 사회적 관계 회복 지원을 위한 사업으로 ‘내 곁에 자원봉사’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외로움을 겪는 이웃에게 정기적인 전화나 가정방문, 말벗되어 주기 등의 활동과 함께 나들이 동행, 공동활동 실천 등을 통해 지속적인 사회적 관계 맺기와 사회활동 참여를 독려하고 기회를 제공해 주는 사업이다.

 

하지만 이 사업에 참여하는 인력들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 참여하고 있는 활동가로서 전문적인 기술지원이나 상담의 역할은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해외 현황

사회적 외로움과 고립의 문제에 대해 지역사회연결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국가로 영국을 들 수 있다. 사회적 외로움을 사회적 질병으로써 바라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National Health Service, NHS)에서는 사회적 처방 연결전문가(Social prescribing link workers)가 활동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외로움이 증가함에 따라 영국의 NHS에서는 2021년까지 1천여 명의 사회적 처방 연결전문가를 1차 진료에 배치할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실제로 이들은 임상약사, 물리치료사, 구급대원과 함께 NHS가 확대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1차 진료네트워크(Primary Care Networks, PCN) 구축사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있다. 사회적 처방 연결전문가들은 지역사회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수요자의 건강과 웰빙 요구에 얼마나 충족하는가를 평가하고, 주요 사업과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의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

 

이들은 이러한 역할들을 수행하기 위해 사업과 관련된 온라인교육의 이수, 건강・돌봄 교육기관에서, 건강・ 제공하는 교육프로그램 등을 이수해야 한다. 다만, 들은 지역사회 서비스와 연결하는 역할도 수행하지만 어디까지나 정부의 사회적 처방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보건의료인력에 가깝다.

 

이들은 임금 수준은 일하는 곳에 따라 다르나 연봉으로 22.7만 파운드이, 요구되는 스킬로는 공감력(empathy), 의사소통능력(excellent listening and communication skills), 심리적 회복탄력성(emotional resilience) 등이 요구된다

 

 

 

 

 

 

 

 

 

 

활성화 방안

지역사회연결 전문가가 신규 직업으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체계적인 연구와 보다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첫째, 사회적 외로움과 고립의 문제에 대한 다학제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현재 사회적 외로움과 고립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에는 많은 이들이 공감하지만 현재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발생원인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로 인한 사회적 파급효과는 어떠할 것인지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개인의 문제로만 취급되었던 사회적 고립과 고립의 문제를 사회적 질병으로 바라보고, 적극적인 사회적 처방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영국과 같이 체계적이고 다학제적인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각 단계 및 과정별로 필요한 지원사업 마련뿐만 아니라 지원인력 확충에 대한 계획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사회적 외로움과 고립에 대한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
현재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사회적 고립, 외로움, 고독사, 은둔 등과 관련된 조례가 마련되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중앙정부 차원에서 사회적 외로움과고립을 지원하기 위한 법적 근거는 부재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 역시 전무한 실정이다. 하지만 조례를 통해 사회적 외로움과 고립의 문제에 대응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역시 청년, 노인, 1인가구 등 특정 취약계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례가 대부분이고,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한 법률적 근거는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 차원에서 관련 법률을 제정하고, 이를 토대로 통일된 지방자치단체의 조례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

 

셋째, 지속가능한 직업 성장을 위한 시장조성 및 재정마련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
본 직업은 민간자생적으로 성장하기 어려워 정부지원 또는 사회적 기업, 또는 재단 등을 통해 지원이 불가피한 가운데 서비스 영역과 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즉 사회적 외로움 지원 대상을 은퇴형 외톨이 외 고령인력, 자립필요 청소년 등으로 확대하여 업무 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