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직업 로봇재활물리치료사가 하는 일, 국내 해외 현황, 전망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간한 '2022 국내외 직업 비교 분석을 통한 신직업 연구'에서 밝히는 신직업자료에서 찾아보았고, 본 연구에서 신직업은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었습니다.
- 우리나라에 없으나 외국에 있는 직업으로 국내 도입 및 활성화 지원으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직업
- 국내에 새롭게 나타났거나 인지도가 낮은 직업(혹은 직무)이지만, 향후 시장 확장, 수요 증가, 환경 변화 등으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직업
- 기존 직업으로 법․제도적으로 정립되지 않았지만, 종사자의 직업적 안정화 등을 위해 정책적 지원 필요성이 있는 직업
생성 배경
로봇 산업은 경제발달의 중요한 자원으로 지속적인 시장의 확대 추세에있으며 기술혁신의 여지 및 신규투자의 효과가 높은 산업으로 우리나라의 차세대 신성장 동력사업이다. 로봇산업의 한 분야인 재활 로봇 시장도 저출산 고령화 등 사회경제적 환경변화와 기술진보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재활로봇은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 및 고령인구 증가와 의료기술 발전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잠재력이 높은 성장 분야이다. 미국 리서치 업체 윈터그린서치의 시장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재활로봇의 세계시장은 2018년 약 7400억 원(641백만 달러) 규모에서 2025년에는 약 7조 4천억 원(64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GOODNEWs weekly).
재활로봇은 노약자, 장애인 및 기타 재활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에서처럼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추가적인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로봇으로 규정하고 있다. 재활로봇 영역은 환자의 장애치료뿐 아니라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역할까지 포함하고 있다(문정은 외, 2021). 정부지원 속에서 민관협력하에 재활로봇의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까지 로봇산업 글로벌 4대 강국으로 발돋움한다는 비전 아래 2019년 8월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지속적인 육성정책을 펴고 있다.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는 2012년 이후 재활보조기술연구과를 중심으로 재활보조기술 전반에 관한 연구, 재활로봇중개연구사업, 돌봄 로봇중개연구사업, 의료재활로봇보급사업 등을 수행하여, 장애인・노인의 기능회복과 사회복귀 촉진을 위한 다양한 재활보조기술 및 재활/돌봄 로봇을 개발하고, 의료재활로봇보급사업을 통해 개발된 재활로봇을 보급하고 있다. 이러한 보급사업을 통해 의료재활로봇을 공급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2022년 2월에는 로봇이 물리치료 등 재활치료에 확산되면서 정부는 뇌졸중환자에게 로봇을 사용한 보행훈련에 대해 선별급여를 신설하였고, 로봇물리치료사의 채용공고도 증가하고 있다. 대한로봇물리치료학회에 따르면 물리치료로봇은 2022년 현재 서울대학병원, 분당서울대학병원, 신촌세브란스, 건국대학병원, 아산병원, 강남세브란스, 용인세브란스, 서울삼성병원, 충남대학병원, 제주대학병원, 진주경상대학병원등 전국 150여 의료기관에서 200대 이상 운영 중에 있다. 각 기관에서는 기존수기치료와 함께 재활에 활용할 로봇치료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요구된다.
아직 로봇재활 시장이 태동 중이나 시장확대를 위한 수가확대 등 생태계조성과 병행하여 전문인력의 교육과 양성이 요구된다. 재활로봇은 로봇 기반의 운동 훈련장치 또는 웨어러블 기구처럼 사용자와 밀접한 상호작용을 하며 동일한 작업공간을 공유하거나 물리적으로 인간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무엇보다 안전성 확보가 중요하여(문정은 외, 2021) 숙련된 로봇재활(물리) 치료 전문인력의 개입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로봇을 운영하는 전문인력 양성 및 자격 조건 등을 갖추어서 수준 높고 안전한 치료를 환자에게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수행직무
로봇물리치료사는 물리치료사의 임상적 지식을 바탕으로 로봇의 보조력 및 지지 기능 등을 활용하여 정상적인 움직임을 만드는 데 기초를 두고 있다. 로봇물리치료의 적용 목적은 치료사의 Physical strain을 감소시켜 주고, Repetition 증가, 다양한 종류의 Augmented feedback 활용 등과 같은 로봇물리치료의 장점을 활용하며, 환자 회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로봇 물리치료사는 환자의 질병, 증상, 치료방법을 포함하는 전문적인 임상지식뿐만 아니라, 운용하고 있는 로봇의 원리와 특성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숙지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식과 숙달된 경험이 반드시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로봇물리치료사는 다음의 업무를 수행한다.
-환자 평가 및 치료 목표 설정
-환자 로봇물리치료 계획 수립
-보행(gait) 능력 향상 및 활동(activity) 수준 증진을 위한 중재
-통증(pain) 등 증상(symptom) 완화를 위한 중재
-로봇 물리 치료실 운영
-환자 안전 관리
수행직무에 대해 좀 더 상세히 기술하면 아래 그림처럼 로봇의 움직임은 다양한 과정을 통해서 일어나게 되는데, 로봇물리치료사는 인간의 정상적인 움직임을 이해하고, 부족한 환자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로봇의 구동 및 보조력을 충분히 숙지하여 능숙하게 조절하여야 한다. 로봇장비를 환자에게 적용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준비단계 – Cuff 사이즈 측정, 환자 다리길이 측정, Harness 측정 및 착용, 환자에 맞추어 로봇발 길이 조정 및 MMT, ROM, Sensory, Functional Level 측정
2. 셋업단계 – 환자의 각 관절을 로봇발과 일치시키고 커프를 고정하여, 환자를 로봇에 고정하는 단계
3. 훈련단계 – 환자의 보행 패턴을 보면서 고관절 및 무릎관절, 발목관절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환자의 자세 유지가 잘 이루어지며 정상적인 보행훈련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Parameter 조절을 통해서 정상보행을 훈련하도록 조정하고, 게임 및 실시간 그래프를 통해서 목표지향적인 훈련을 하는 단계
4. 해체단계 – 환자를 안전하게 로봇치료기에서 분리해서 지면으로 이동시키는 과정 등이 이루어지게 된다. 위의 과정에서 로봇물리치료사의 전문성과 경험에 따라서 많은 시간 차이 및 환자의 훈련 성과가 크게 달라지므로, 반드시 로봇을 운영하는 전문인력양성 및 자격 조건 등을 갖추어서 수준 높고 안전한 치료가 환자에게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국내 현황
최근 선진화된 맞춤형 재활의료 서비스가 요구됨에 따라 지속해서 재활로봇 기술의 실용화가 가속화되는 추세이며 재활로봇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육성지원 정책과 맞물려 재활로봇 제조업체도 증가하고 있다.
2021년 기준 로봇실태조사(산업통상자원부, 2021)에 따르면 로봇산업 관련 사업체수는 2,500개로 의료로봇이 포함된 전문로봇 사업체는 355개로 나타났다. 한편 종사자 수는 전체 로봇사업체 종사자 31,387명에 전문로봇 종사자는 4,028명이었다.
한편 재활로봇이 병원에 보급되면서 관련 인력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한로봇물리치료학회에 따르면 물리치료로봇은 2022년 현재 서울대학병원, 분당서울대학병원, 신촌세브란스, 건국대학병원, 아산병원, 강남세브란스, 용인세브란스, 서울삼성병원, 충남대학병원, 제주대학병원, 진주경상대학병원 등 전국 150여 의료기관에서 200대 이상 운영 중에 있다. 이에 따라 로봇을 활용할 치료 인력의 채용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채용공고를 중심으로 일자리 동향을 보면, 재활로봇 관련 연구인력을 비롯하여 재활로봇의 임상 지원을 위한 인력, 로봇물리치료 인력 등의 채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로봇물리치료의 경우 물리치료사 자격자에 한정하여 기존 수기치료와 함께 로봇치료 영역에서 교육이수자를 우대하고 있다. 교육은 유일하게 대한로봇물리치료학회에서 아래와 같은 교육과정 및 내용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소개강좌를 비롯하여 기본강좌, 상급강좌, 전문심화과정을 중심으로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의사, 한의사, 로봇물리치료 관련 종사자 등이 대상자이다.
한편 로봇재활치료와 관련하여 2022년 2월 수가가 적용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2년 1월 뇌졸중환자에서 로봇을 사용한 보행훈련에 대해 선별급여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202년 2월부터 환자 본인부담률은 50%로 적용일은 오는 2월부터이며, 평가 주기는 5년이다. 그간 네오펙트, 에인절로보틱스, 큐렉소등 국내서도 재활로봇을 전문으로 제조・판매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로봇장비 구매가 수억 원대에 달하는 반면 추가적인 보상이 없었던 실정이었다.
해외 현황
외국의 로봇재활치료는 재활로봇을 다룰 수 있는 역량 있는 물리치료사를 비롯하여 작업치료사, 스포츠 트레이너 등 자격자에 의해 수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로봇물리치료의 경우 수기치료와 함께 로봇의 지원을 통한 치료로 로봇물리치료의 경우 자격자인 물리치료사의 영역이다. 미국 BLS 직업전망 자료에 따르면 ’ 21년 기준 미국의 등록된 물리치료사(physical therapists)는 225,350명이다. 시간당 평균 급여는$44.67, 평균 연봉은 $92,920이다. 한편 재활로봇은 병원 이외에도 기업의 재활센터 및 가정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일본의 웨어러블 로봇 개발 업체인 사이버다인社는 Robocare Center를 운영하고 있다. 사이버다인社에서 대한 “Neuro HALFIT” 제품은 착용형, 엑소스켈레탈 타입으로 환자의 의도를 파악하여 앉기, 서기, 걷기 등의 동작을 보조하는 로봇이다. Robocare Center는 이러한 “Neuro HALFIT” 제품을 이용하여 신경계 손상 환자와 근골격계 손상환자의 기능향상을 돕는 중재를 진행한다. 2022년 8월 사이타마현에 신규 오픈한 것을 포함하여 일본 내 총 17개의 robocare 센터를 운영 중에 있으며, 이곳에서는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로봇을 이용한 중재뿐만 아니라 보험 계약 등을 개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조사된 바에 의하면 치료비는 회당 22,000엔으로 책정되어 있고, 로봇 전문 치료사인 작업치료사와 물리치료사가 각각 1명씩 근무하고 있다.
이들 로봇재활스태프(Neuro HALFIT専門スタッフ)가 하는 일을 살펴보면 고객에게 로봇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프로그램 이후 동작능력을 평가하며 안전에 대한 강습 및 강사육성 등을 수행한다. 또한 신규 서비스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화로 각종 질문에 응답한다. 채용대상자는 물리치료사(理学療法士(PT)), 작업치료사(作業療法士(OT)), 스포츠트레이너, 건강운동지도자 자격자등이나 주요 채용인력은 물리치료사 자격 및 경험자이다. 사이버다인社에서는 가정에서 로봇을 이용하여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가정렌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신경계 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고 집에서 착용형 로봇을 착용하고 훈련하며, 이를 월 2회 로봇전문 물리치료사가 비대면, 원격으로 폴로업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활성화 방안
로봇재활 등 로봇이 치료나 재활에 활용될 시장이 장기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병원 등에서 치료를 넘어 재활로봇의 활용이 노인 및 일반인들에게 일상생활에서 운동 보조용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해외 사례를 보면 가정으로 확대도 가능하여 다양한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 로봇물리치료사의 전문성과 경험에 따라서 많은 시간 차이 및 환자의 훈련 성과가 크게 달라지므로, 반드시 로봇을 운영하는 전문인력 양성 및 자격 조건 등을 갖추어서 수준 높고 안전한 치료를 환자에게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필요시 시장 추이를 보고 전문가의 논의를 통해 자격제도 신설 등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 초기시장 단계에서는 연구개발 인력뿐만 아니라 연구지원 인력, 교육, 프로그램 등 콘텐츠개발, 컨설팅, 영업 등에서 활동할 의료, 임상적 지식을 갖춘 전문인력의 육성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특히 재활로봇개발은 재활로봇 개발을 담당한 엔지니어와 임상전문가의협업이 요구되고 있어 의료보건분야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수 있으며, 태동기에서는 재활로봇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강사인력도 매우 필요하다. 이외에도 시장활성화 등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의료보험 수가 확대 등시장조성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재활로봇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재활로봇이 보험수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기존의 보행치료기 수가만 받고 있어서 시장 활성화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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