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공학기사 및 치료ㆍ재활사가 하는 일, 업무환경, 되는 법, 관련학과, 전망 등 그들의 세계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재활공학기사는 의사의 의뢰에 따라 재활보조기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의지보조기와 보장구를 제작하여 장착·수리하고, 치료, 재활사는 언어, 청능, 예술 치료사 등 다양한 치료사가 있다.
본자료는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간한 2021년 한국직업전망에서 찾아보았다.
하는 일
재활공학기사는 의사의 제작의뢰서에 제시된 의지·보조기의 종류와 사용재료를 확인한다.
환자의 신경계, 정신상태, 근골격계, 자세, 보행을 평가한다. 제작의뢰서의 내용 및 환자의 평가결과를 토대로 제작 상담을 한다. 의지 및 보조기 제작을 위한 계획을 수립한다.
의지제작을 위해 환자를 관찰하고 둘레, 폭, 길이 등을 측정하고 기록한다.
환자에게 적합한 소켓의 제작에 필요한 재료를 선택한다. 소켓을 얻기 위해 절단단의 조건에 맞는 본뜨기 작업을 한다.
환자의 요청과 장애에 따라 의지재료를 고른다.
진공흡입기 등을 사용하여 소켓을 제작하고 샌드페이퍼로 다듬는다.
소켓과 상지·하지 관련 부품을 조립하고 정렬·조정한다.
현가장치를 제작하고 부착한다.
휠체어, 보행보조기구, 자세유지보장구 등을 재봉기, 절단기, 접착제 등을 사용하여 가공·조립하여 제작한다.
제작한 의지, 보조기 등을 환자에게 장착한 후 최종 점검을 하고 보완·수정한다.
환자 및 가족에게 의지보조기와 보장구의 사용법을 교육한다.
언어재활(치료)사는 환자보호자 또는 환자와 상담하여 가족력, 임신력, 태생력, 언어발달력 등을 조사·기록한다.
환자의 발음, 지능 및 어휘력 수준을 판단하기 위하여 각종 지각 및 영상의학적 검사를 실시하여 환자의 반응을 관찰하고, 그림어휘력검사, 아동언어발달검사 등 표준화된 검사를 실시한다.
조음장애, 언어지체, 실어증, 음성장애, 유창성장애, 청각장애, 구개파열, 뇌성마비 등 언어의 장애원인과 유형 그리고 정도를 판별하고 진단한다.
장애의 정도, 유형, 그리고 부모의 요구를 파악하여 교정치료 계획을 수립·실행하고 지시·감독한다.
장난감, 그림자료, 스크립트, 녹음기, 퍼즐, 이야기발표 등을 활용하여 장애를 치료한다.
사회관계 형성·유지에 필요한 언어사용 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집단적 치료활동을 수행한다.
치료 경과를 기록한다.
표준화된 검사도구와 자발화를 관찰하여 치료의 효과를 평가한다.
언어장애 환자, 가족, 담당교사를 상대로 상담 또는 지도활동을 한다.
교육기관, 구강외과 및 기타 의료기관 등의 자문역할을 수행한다.
언어장애의 치료기술 개발을 위해 전문적인 연구를 수행하기도 한다.
청능(치료)사는 청각장애 또는 평형장애가 있는 환자의 상태를 파악한다.
청력검사 및 어음명료도검사(Speech discrimination test), 보청기검사를 한다.
청각과 평형기능을 평가하고 관리한다.
보청기와 인공와우를 적합하게 조절하고 판매 및 관리한다.
환자의 청각능력이 회복될 수 있도록 재활을 돕는다.
놀이치료사는 보호자 또는 아동과 상담하여 아동의 개인발달사항, 가족관계, 학습활동 등을 조사하고 기록한다.
각종 검사를 실시하여 심리적 문제의 유형 및 정도를 판별하고 진단한다.
의료진단서, 검사결과지, 상담기록지 등의 자료를 토대로 아동의 상태를 진단한다.
놀이기구를 설치한 놀이방에서 아동이 선택한 기구로 놀이를 진행한다.
사회관계 형성·유지에 필요한 능력을 진단하거나 이를 증진시키기 위해서 집단적 치료활동을 수행한다.
놀이치료가 끝난 후에는 아동 및 보호자를 상대로 지도활동을 하고, 결과보고서를 작성한다.
아동의 상태변화를 확인하고, 추후 놀이치료의 방향을 계획한다.
교육기관, 의료기관, 아동상담센터 등의 자문역할을 수행한다. 놀이기구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직접 구매한다.
예술치료사는 예술활동과 대화를 통해서 내담자의 심리적 문제를 진단한다.
진단 결과를 토대로 내담자 치료를 위한 프로그램을 결정한다.
내담자에게 그림 완성하기, 풍경화 구성하기 등 미술치료를 수행한다.
환자와 함께 피아노, 오르간, 북, 징, 꽹과리 등의 악기를 이용해서 즉흥 연주 및 작곡을 하면서 환자의 음악적 표현을 이끌어낸다.
음악연주를 관찰하며 이를 통해 나타나는 환자의 상태를 진단·평가한다.
예술치료와 관련된 임상실험 결과 및 효능 등을 연구한다.
업무환경
재활공학기사는 최근 디지털 혁신 기술 중 3D 프린터를 활용하고, 크기나 수치를 측정하거나 기계 장치를 제어하는 일이 중요하며, 진동이나 위험한 장비 및 위험한 상태에 노출되는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치료·재활사는 3D 프린터, 인공지능 프로그램이나 자동화된 로봇을 활용하고, 다른 사람과의 신체적으로 또는 직접적인 접촉이 빈번하고, 다른 사람들의 능력을 개발하고, 조언하거나 상담하고, 지식과 기술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고, 사람들을 배려하고 돌보는 활동이 중요하다.
되는 법
재활공학기사가 되기 위해서는 의료보장구학과 등 관련학과를 전공하여 한국보건의료인국가 시험원에서 실시하는 의지보조기기사 시험에 합격해야만 활동할 수 있다.
언어재활(치료)사가 되기 위해서는 언어재활 관련 학과(언어치료, 언어병리, 또는 언어재활이 포함된 학과)를 졸업하고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의 언어재활사 면허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청능치료사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이수해야 할 전공은 없으나 언어치료청각학과를 전공하면 청능사가 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한 국가자격은 없다. 단, 민간자격으로 청각사와 청능사가 있고, 반드시 취득해야 하는 자격증은 아니지만 취득하면 취업에 유리할 수 있다.
놀이치료사는 대부분 의료기관, 아동상담센터, 복지관 등에서 일하고 있으며, 대부분 심리학, 아동학, 사회복지학 전공자로서 석사 이상의 학력을 요구한다. 또한 현재 활동하고 있는 대부분의 놀이 치료사는 관련 협회의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활동하고 있다.
예술치료사는 심리치료에 예술활동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예술과 심리 두 영역에 대한 전문지식이 필수다. 음악이나 미술 등 예술활동과 관련된 공부를 하고, 심리치료에 대한 자격증을 취득하고 진출할 수 있다.
-관련학과-
재활학과, 언어치료학과, 작업치료학과, 의료공학(의료장비)과, 물리치료학과, 특수 교육학과, 심리학과, 유아교육학과, 노인복지학과, 사회복지학과
-관련자격-
의지보조기기사, 언어재활사, 청능사, 놀이심리상담사, 음악치료사, 미술치료사
-적성 및 흥미-
재활공학기사는 사용자의 요구에 맞도록 장비와 기술을 개발하여 적용하는 기술설계능력이 요구되며, 3D 프린터를 활용하고, 현실형과 사회형의 직업 흥미와 심신의 안녕을 추구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치료·재활사는 문제를 지닌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이므로 무엇보다도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며, 인간의 발달, 놀이, 병리, 상담 등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다양한 놀이치료 방법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그리고 침착하고 단정한 태도, 대인관계에서의 원만한 성격, 인내심, 포용력 등을 갖추어야 한다.
관계를 통해 마음을 치료해야 하므로 인격적 성숙이 매우 중요하다.
재활(치료)대상자인 아동이나 청소년, 성인 등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며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부분을 파악하고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침착한 태도와 원만한 대인관계능력, 인내심, 포용력, 개방성, 창의성 등을 갖춰야 한다.
-경력개발-
재활공학기사는 재활병원, 보조공학센터, 재활 의료 관련 연구소에서 현장 경력과 재활공학 전공 대학원에 진학하여 전문성을 쌓아 승진할 수 있으며, 의지보조기나 재활보조기기 관련 업체를 창업할 수 있다.
치료·재활사는 병원이나 상담소에서 취업하여 경력을 쌓아 승진할 수 있고, 실무 경력과 관련 전공 대학원 수료 후 해당 상담센터를 개소할 수 있다.
전망
재활공학기사의 취업자 수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치료(재활)사의 취업자 수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2029 중장기 인력수급전망」(한국고용정보원, 2020)에 따르면, 재활공학기사와 치료 (재활)사가 포함된 치료·재활사 및 의료기사는 2019년 약 207천 명에서 2029년 약 253천 명으로 향후 10년간 46천 명(연평균 2.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10년간 재활공학기사의 취업자 수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 시대의 도래와 환경 등의 문제로 장애가 있으면서 재활을 해야 하는 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재활에 필요한 의지보조기의 성능이 개선되어 활동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산업재해나 교통사고, 노령으로 인한 사고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의지보조기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활 관련 의지보조기를 제작하는 사람들의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10년간 언어재활(치료)사의 취업자 수는 증가할 전망이다.
언어장애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교육과 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언어재활(치료)사의 취업자 수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예전에는 아이들이 말을 늦게 배우는 것에 부모들이 별 관심이 없었지만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이처럼 사회복지와 생활 수준이 향상될수록 언어장애를 치료하는 언어치료사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매년 대학 및 대학원의 관련 학과 졸업생이 많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10년간 청능치료사의 취업자 수는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고령인구의 증가가 가장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나라이다. 고령인구가 많아진다는 것은 청각능력과 같은 신체적 능력이 급속히 떨어지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일상 생활에서 헤드폰을 항상 착용하는 사람들이 있어 청각에 문제가 생기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수 있다. 따라서 청각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한 청능치료사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10년간 놀이치료사의 취업자 수는 증가할 전망이다.
핵가족화 심화 때문에 놀이치료를 필요로 하는 대인관계나, 의사소통 행동장애 등의 문제가 있는 아동들이 늘고 있다. 저출산 문제로 자녀를 적게 낳는 가정이 늘고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이 늘면서 놀이치료에 대한 관심도 함께 늘었다. 또한 한부모 가족이 늘어나는 점, 인터넷 및 스마트폰 사용의 확대로 외로움을 느끼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점은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외로움을 느끼게 하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아이들에게 놀이치료는 온라인게임 중독 현상을 치료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놀이치료를 활용한 게임중독 치료 영역이 활발할 전망이다. 한편,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문제가 생겨 놀이치료를 받아야 할 경우, 과거에는 이를 숨기려 하였으나 요즘은 초기에 문제를 바로잡고자 하는 부모들이 늘면서 놀이치료사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10년간 예술치료사의 취업자 수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심리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 대인관계 및 의사소통 장애를 가진 아동과 청소년 등이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 및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정서적인 문제가 발생하거나 치료가 필요한 사례들도 증가하고 있다. 음악과 미술 같은 예술활동은 창의적이고 활동적인 방법으로 심리치료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또한 예전에는 심리치료를 드러내기 꺼리는 경향이 있었으나, 요즘은 아프면 병원에 간다는 것처럼 좋은 치료방법으로 인식하고 있다. 때문에 예술활동을 선호하는 치료대상자에게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점차 예술치료사를 찾는 수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일자리 전망도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하면, 인구 고령화, 핵가족화 심화, 게임 중독, 사회복지 확대에 따라 향후 10년간 재활 공학기사의 취업자 수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치료(재활)사의 취업자 수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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