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의 세계

큐레이터 및 문화재보존원(하는일,업무환경,되는법,학과,전망)

하루하루77 2023. 6. 1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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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을 위해 전시를 기획하고, 소장품에 대한 관리와 연구를 주로 담당하는 큐레이터(Curator),  과학지식과 기술을 응용하여 귀중한 문화재의 원형을 복원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국공립 시설에서 근무하는 경우 학예사나 학예연구사, 학예연구원으로 불리기도 하는 문화재보존원!!

 

큐레이터(Curator) 및 문화재보존원이  하는 일, 업무환경, 되는 법, 관련학과, 전망 등 그들의 세계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본자료는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간한 2019년 한국직업전망에서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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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 및 문화재보존원의 세계

 

 

 

 

 

 

 

 

 

 

 

 

 

 

 

 

 

 

하는 일

큐레이터의 가장 핵심적인 일은 전시를 기획하는 일이며, 이외에 소장품 수집 및 관리, 조사 및 연구,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의 일을 수행한다. 박물관, 미술관 등 근무 장소나 근무하는 곳의 전시품이 무엇이냐에 따라 구체적으로 수행하는 업무에는 차이가 있다. 보통 새로운 전시아이템을 찾아 그에 맞는 작품을 직접 섭외하기도 하고, 전시장 진열과 관리,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준비를 비롯하여 전시 개막식 및 리셉션 준비 등 행정적인 업무에 이르기까지 전시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총괄한다.


문화재보존원은 역사적으로 또는 예술적으로 가치가 있는 건조물, 서적, 미술품, 공예품, 조각품등의 유형문화재를 보존하고 수리하며, 복원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과학적인 방법을 활용하여 손상되거나 훼손된 문화재의 원형을 되살리며 관련된 기술을 연구한다. 복원에 사용될 재료를 개발하는 것도 문화재보존원의 역할 중 하나이다. 석굴암, 무령왕릉 등 국가 중요문화재에 대해정기적으로 보존 상태를 조사하여 장기보존 대책을 마련하는 등 문화재 보존환경에 대한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또한 문화재의 생물학적 손상 방지 및 이에 따른 손상 원인규명을 통하여 적절한 방제방안을 수립하고 문화재의 생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제약품 개발 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기도 한다. 한편, 중요한 사찰이나 유적 등 문화재 수리 및 보존공사를 담당하는 문화재수리기술자도 있다.

 

 

 

 

 

 

 

 

업무환경

큐레이터는 전시를 앞두거나 전시를 위한 설치작업을 할 때는 초과근무나 휴일근무를 하기도 한다. 또 작가나 작품 섭외, 소장품 수집 등을 위해 장기간 지방이나 해외 출장을 가기도 한다.

 

문화재보존원은 문화재의 보존처리 및 복구 시 화공약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 또 전국에 산재해 있는 문화재 및 전통건축물을 대상으로 현지조사, 보수 및 수리, 신축업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대도시부터 산간지역까지 여러 지역으로 단기 및 장기출장을 가야 할 때도 많다. 학예사 및 문화재보존원의 성비는 각 50%로 동일하고, 연령은 30~40대가 약 64.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은 대학원졸 이상이 48.4%이고, 임금 중위수는 월 260만 원이다.

 

 

 

 

 

 

 

 

되는 법

큐레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교 또는 대학원에서 고고학, 사학, 미술사학, 예술학, 민속학, 인류학 등을 전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경우 채용 시 관련전공자로 응시자를 제한하는 경우도 있으며, 석사이상의학력을 요구하기도 한다.

 

미술관에서 근무하는 큐레이터의 경우는 동양화, 서양화, 조각, 도예 등 미술 실기를 전공한 사람도 있다. 이밖에 대학에 큐레이터학과가 생기고, 예술대학원이나 미술대학원의 예술기획전공, 예술경영학과, 박물관학과, 미술관학과, 문화관리학과 등이 개설되어 있어 전문적인 지식을 교육받을 수 있는 곳이 많아졌다.

 

문화재 보존 및 복원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매우 다양한 분야의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문화재보존학과 등 관련 분야를 전공한 후 학교의 부설연구소 또는 관련업체에서 근무하며 경험을 쌓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편, 국가지정문화재의 보수 및 수리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문화재청에서 시행하는 문화재수리기술자 및 기능자 자격시험에 응시하여 합격해야 한다.

 

 

 

 

 

-관련 학과-

회화학과, 동양학과, 서양학과, 조소학과, 공예학과, (문화) 인류학과, 고고학과, 사학과, 미술사학과, 예술학과, 민속학과, 예술경영학과, 박물관학과, 미술관학과, 문화관리학과, 문화재보존학과 등

 

 

 

 

-관련 자격-

정학예사 1급/2급/3급, 준학예사(이상 국립중앙박물관), 박물관 및 미술관 준학예사(한국산업인력공단),문화재수리기술자,문화재수리기능자(이상문화재청)

 

 

 

 

 

 

 

 

 

 

 

 

 

 

 

 

 

 

 

 

 

 

 

 

 

 

 

-적성 및 흥미-

역사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권의 생활양식, 언어, 예술등문화전반에 대한 흥미가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며,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소장품 및 전시품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다양한 전시를 기획할 수 있는 풍부한 아이디어와 창의력, 기획력이 요구되며, 전시를 위한 비즈니스 감각이 필요하다.

 

큐레이터의 경우 하나의 전시회를 기획하고 관객에게 선보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제들을 만나게 되고 이를 현명하게 처리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일종의 행사를 치른다는 점에서 돌발적인 문제들이 생각지 못한 곳에서 생겨날 수 있다. 작가를 섭외하는 과정이나 작품을 선정하고이를실제전시장에 설치하는 과정, 또 홍보를 하거나 관객을 모으는 활동 등 혼자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야 해서 경험을 쌓아가며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큐레이터는 작가와 관객을 연결하는 중간자로서의 역할을 한다. 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야 전시프로젝트가 완성되기 때문에 전시의 의도를 잘 설명하고 이해시키고 또 그 과정에서 감동을 시키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전달과정은 말과 글을 통해 이뤄지며, 큐레이터는 전시를 글로 가장 먼저 전달하고 또 작가와 관객에게 말로 또 전달해야 하므로 의사소통능력이 있으면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된다. 국제전시나 작품수집, 조사 및 연구를 위해 영어, 불어 등 외국어 능력도 중요하다.

 

문화재보존원은 역사에 대해 흥미가 있는 사람으로 유적, 유물의 역사적 지식이 있어야 한다. 약물처리 등을 하기 때문에 화학적 지식도 필요하다. 또한 석조물, 미술품 등을 세심하고 정확 하게 보존하고 복원할 수 있어야 하므로 손재주가 있으면 도움이 된다.



 

 

 

 

 

 

 

-경력개발-

큐레이터는 국공립박물관 및 미술관, 사립박물관 및 미술관, 대학박물관, 상업화랑 등으로 진출하며, 문화재보존원은 박물관뿐 아니라 보존과학업체, 각 지방의 문화재연구소등에서 근무한다.

 

대규모공채보다는 필요시인력을 충원하고 있으며, 사립미술관이 나 갤러리, 상업화랑의 경우는 학교추천이나 인맥위주의 채용이 주로 이루어진다. 이밖에 인턴사원을 공개채용한 뒤 이들 중에서 정식직원을 채용하기도 한다. 또 공무원시험을 통해 문화재청이나 지자체 혹은 문화재 관련연구소등에 진출할 수 있다.


국공립 박물관 및 미술관 큐레이터의 경우 ‘학예연구사’로 입사하여 3~5년의 경력을 쌓으면 ‘학예연구관’으로 승진할 수 있다. 상당기간 관련경험을 쌓아 능력을 인정받으면 독립큐레이터로 활동하기도 한다. 문화재보존원도 박물관이나 연구소 등에 취업 후 연구사에서 연구관으로 승진한다. 경력개발을 위해 외국으로 유학을 가는 사람도 많으며 석·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경력을 쌓은 후 대학교수가 되기도 한다.

 

 

 

 

 

 

 

 

 

전망

 

향후 10년간 큐레이터 및 문화재보존원의 취업자 수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2026 중장기 인력수급전망」(한국고용정보원, 2017)에 따르면, 큐레이터 및 문화재보존원은 2016년 약 7.9천 명에서 2026년 8.8천 명으로 향후 10년간 약 0.9천 명(연평균 1.1%) 정도 증가할 전망이다.


국민소득이 향상되고, 문화생활을 향유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전시와 체험을 통해 여가생활을 즐기고 자녀들의 교육적 효과를 얻고자 하는 수요등도 박물관, 미술관, 전시관의 문화시설이용인구를 증대시키고 있다. 정부에서도 자국 문화에 대한 인식과 정체성 강화, 문화·체육·관광 등 문화기반 시설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선진국에 비해 미흡한 수준인 박물관과 미술관의 건립과 운영에 지원을 늘리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7 전국문화기반시설총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문화기반시설은 전년대비전체 2016년 2,595개에서 2017년 2,657개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큐레이터와 문화재보존원이 주로 근무하는 박물관은 2017년에 전년 대비 총 27 개관 증가, 미술관은 10 개관이 증가하였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박물관은 2010년 630개에서 2017년 853개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미술관도 2010년 141개에서 2017년 229개로 크게 증가하였다. 이는 선진국에 비해 부족한 우리나라의 문화기반시설을 늘리기 위해 정부가 노력한 결과로, 향후에도 문화, 관광, 체육 등 문화기반시설 같은 생활 SOC(체육시설, 도서관, 박물관, 복지시설등의사회간접자본) 예산확충이 이어질 계획이다. 특히 박물관과 미술관의 건립 및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하는 공립미술관의 건립비용 중 일부를 국고로 보조하고 있는 점등은 큐레이터나 문화재보존원의 일자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화체육관광부의 「2017 전국문화기반시설총람」에 따르면, 국공립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1관당 1~2명의 소수인력이 학예 업무를 하고 전체 고용규모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대규모 일자리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특히 국공립 박물관 및 미술관은 인력규모를 늘리기보다는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편이어서 채용공고가 자주 나지 않고 입직하려면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한다. 우리나라 전체 미술관의 약 70%를 차지하는 사립 미술관의 경우는 대부분 정부의 지원 없이 운영되면서 전시·교육프로그램운영, 소장작품의 보존·관리등에어려움을겪고, 소규모 미술관들은 운영난으로 폐업을 하는 사례도 있다. 이러한 점들은 다양한 전시와 활동을 기획하는 큐레이터의 역할 증대에도 불구하고 고용 증대로 연계되지 못할 수 있다.


문화재보존원의 경우,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문화재 분야에서도 과학적인 분석과 관리가 가능해지면서 그 역할이 중요하게 평가되고 있다. 3D장비의 개발과보급으로 보존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며, 문화재를 안전하게 보존하고 디지털시대에 맞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관리하는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기후변화, 자연재해, 환경오염 등 문화재 훼손 요인이 늘 존재하는 점 역시 이를복원하고 관리하는 문화재보존원의 역할을 확대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가장 많이 근무하는 국공립 박물관은 채용이 제한적인 편이어서 고용이 크게 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종합하면, 인력 규모 자체가 적고 신규고용이 활발한 편은 아니지만, 문화예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증가로 박물관 및 미술관의 신설과 예산이 늘면서 장기적으로 큐레이터 및 문화재보존원의 취업자수는 향후 10년간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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