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볼까?

진해 벚꽃이야기 (feat. 진해 벚꽃 역사, 군항제, 진해 벚꽃 명소 등등)

하루하루77 2023. 2. 23. 12:56
반응형

18년 진해 군항제 포스터 사진
18년 진해 군항제 포스터

 

 

벚꽃하면 진해!

 

벚꽃하면 어디가 제일 곳이 제일 생각 나세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진해를 떠올리지 않을까 합니다. 군항제라는 상징성 있는 축제도 있겠지만.....

도시 전체가 벚꽃으로 뒤덮힌 곳은 찾아보기 힘들지 않을까요?ㅎㅎ

오늘은 진해의 벚꽃 이야기에 대해서 살펴볼까 합니다.

 

 

왜 진해에 벚꽃이 많을까?

 

봄기운이 무르익어가는 4월이 되면 진해는 전국에서 가장 화려한 도시로 탈바꿈합니다.

수십만 그루의 왕벚꽃이 일제히 피어오르면 온 천지가 솜사탕처럼 하얗게 뒤덮이는데, 바람이라도 불면 진해 전역에서는 하얀 꽃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꽃눈은 거리와 철길을 순백으로 물들이고, 사람 머리 위에도, 거리에 세워둔 자동차에도 살포시 내려앉는데, 시내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실개천에도 조막만한 꽃잎 배들이 동동 떠다닌다고 하네요.

 

진해는 도시 전체가 벚꽃 천지로, 벚꽃의 명소를 찾는 일이 무의미할 수도 있답니다.

굳이 명소를 꼽는다면 장복산공원, 안민고개, 시루봉, 제황산공원, 여좌천, 해군사관학교, 경화역 등이 유명한데, 그중에서도 시루봉은 꽃눈을 맞으며 산책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라 합니다.

 

그렇다면 왜 진해에 유독 벚꽃이 많을까요??

 

진해 벚꽃은 일제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진해 벚꽃은 일제가 진해에 해군 근거지인 진해만 요항 사령부를 설치하면서 벚나무를 심은 데서부터 시작됐다고 하는데,사실 일제가 심은 벚나무는 해방 직후 일제의 잔재라 하여 거의 제거, 종적을 감추었다고 합니다. 

그러다1960년대부터 다시 벚나무를 심기 시작했고, 1976년에 진해를 세계 제1의 벚꽃도시로 가꾸어보라는 대통령의 명령이 있어 본격적으로 벚나무가 심어졌다고 합니다.

 

또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진해에 심어진 벚나무는 대부분 다른 종보다 꽃의 양이 많고 화려한 왕벚나무입니다.

왕벚나무는 일본에서 들여온 것이 아니라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우리 나무라는 사실!!! 

 

일본의 잔재를 털어내고 우리 고유 나무인 왕벚나무로  탈바꿈한 것이 바로 진해 벚꽃입니다~~~

 

 

 

반응형

 

 

군항제는 뭘까?

 

군항제는 매년 3월말에서 4월초에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매년 4월 초에 시작하여 열흘 동안 진해시 일원에서 열립니다.

 

군항제는 1952년 충무공 동상을 세우고 추모제를 행한 것이 유래가 되어 1963년부터 해마다 벚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개최되는 유서 깊은 축제입니다.

 

전야제, 추모제, 경축식, 시가행진, 문화예술공연 등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군항제 행사 중 백미로 꼽히는 것은 이충무공 승전행차! 임진왜란 당시 전승을 거둔 이충무공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행사로 진해 시민, 학생, 군인 등 수백 명이 참여하여 화려한 행렬을 재현한다고 합니다. 700m에 달하는 행렬은 진해 공설운동장을 출발해 중원로터리, 진해역 등 시내 일원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되는데 가히 명장면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그러나!!!!

군항제 기간에는 인구 20만 남짓한 조용한 진해구에 모여들어, 사람 지옥이 펼쳐집니다 ㅠ

 

왜색논란, 바자기 요금, 주차난, 교통난 등등 많은 비판이 있어 폐지 논란에도 휩싸이고 있긴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 행사이기 때문에  지역사회에서는 반기는 이들이 더 많다고 합니다.

 

진해 벚꽃 명소

 

앞서 언급했다시피, 진해 자체가 벚꽃으로 가득찬 도시라, 명소를 언급하기는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그래도 몇군데만 소개해볼까 합니다. 단,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엄청난 인파 물결을 만날 수도 있다는 점 주의!

 

경화역

 

진해 경화역 찍은 사진
경화역

철도와 벚꽃이 운치있게 펼쳐진 경화역~경화역은 선로와 옛 역 주변에 벚나무가 즐비하여 위 사진처럼 장장 800m짜리 벚꽃 터널이 만들어집니다. 레일을 중심으로 양쪽 철로변 구간에 만발한 벚꽃 아래를 지나가는 기차 위로 꽃비가 흩날리는 광경은 본 사람들만 아는 장관이죠

 

 

 

여좌천

 

여좌천 찍은사진
여좌천

지옥의 헬게이트!!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은 여좌천!!

원래 유명한데 더 유명하게 불지르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특히 20025월 김재원과 김하늘이 나온 드라마 <로망스>가 여기서 촬영을 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유명해진 일명 "로망스 다리"가 빼 놓을 수 없는 명소가 되어 버렸습니다.

또한, 군항제 시작을 알리는 주요 방송사들의 뉴스도 주로 이 곳에 지미집을 설치하고 생중계 리포트가 이루어지고, 노점에다가 관광객에다가 .....하.....아무튼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몰리는 곳입니다. 

그러나.... 군항제 갔다 왔다고 자랑하고 싶으시다면 여긴 무조건 가야한다는......

 
 

장복산 공원

 

장복산 공원 찍은 사진
장복산 공원

 

여좌천 포기하고 난 여기로 갈련다 하는 사람들이 주로 모이는 곳이다 보니, 여기도 사람은 많습니다만, 여좌천 보단 적습니다.

장복산 고갯길(구 마진터널)과 그 주변을 말하는데, 이 쪽은 벚꽃구경의 중심가인 여좌천이 가깝고 마산역에서 진해로 넘어가는 구간인지라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많긴 합니다. 군항제 기간에는 어딜가나 주차 문제가 있으니, 체력이 된다면 진해구민회관에서 내려서 걸어 가보는 것도 어떨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