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프 종이제조장치조작원이 하는 일, 업무환경, 되는 법, 관련학과, 전망 등 그들의 세계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펄프·종이제조장치조작원은 식물성 물질, 섬유, 넝마, 고지 등으로 각종 형태의 펄프와 기타 섬유질의 셀룰로오스물질을 제조하는 기기 및 제품을 마무리하는 관련 기기를 조작한다.
본자료는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간한 2023년 한국직업전망에서 찾아보았다.
펄프 종이제조장치조작원 하는 일
목재 원료를 펄프화하기 쉬운 상태로 가공하는 공정에는 절단, 박피, 선별 등의 작업이 있으며 이들 공정을 조목이라고 한다.
조목 공정을 마친 목재로부터 섬유를 얻는 공정을 펄프화 공정이라고 한다.
펄프 원료인 목재를 화학적 처리를 하지 않고 여러 가지 기계적 처리를 통해 얻어지는 펄프를 기계펄프(mechanical pulp)라 하고, 리그닌을 화학약품으로 용해 및 제거시켜 제조한 펄프를 화학펄프(chemical pulp)라고 한다.
펄프화 공정을 거친 원료에서 얻어진 섬유를 세척하고 선별하여 이물질을 제거하는 정선 공정을 거친 후 필요에 따라 표백과정을 거치면 종이의 원료인 펄프가 생산된다.
이러한 펄프 제조과정에서 일련의 장치를 조작하는 자를 펄프제조장치조작원이라 하는데, 사용되는 장치의 종류로는 펄프건조기, 펄프분쇄기, 펄프세척기, 펄프절단포장기, 펄프제품성형기, 펄프제품프레스 등이 있다.
종이제조장치조작원은 펄프를 원료로 종이, 판지 및 박엽지를 제조하는 기계장비를 조작하는 자를 말한다.
종이제조를 위해 섬유성분을 풀어 슬러시 상태로 만드는 펄프기를 조작하거나, 종이원료에 필요한 강도를 갖게 하고 종이 구성 섬유의 퍼짐을 좋게 하는 기계를 조작한다.
또는 용도와 필요에 따라 펄프와 약품을 첨가하고 배합하는 기계장치를 조작하고, 펄프로 종이를 제조하고 코팅하는 기계를 조작한다.
종이를 소비자가 요구한 규격 또는 판매할 수 있는 롤지, 시트지 등의 규격으로 생산하는 기계를 조작하기도 한다
업무환경
제지업은 장치산업으로 대부분 24시간 가동하기 때문에 교대제 근무가 일반적이다.
제지공장은 오래된 곳일수록 환경이 열악한데, 물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작업 현장에 증발하는 열이 많아 고온다습한 편이다.
또한 소음이 많아 청력을 보호하기 위해 소음차단용 귀마개를 착용해야 하며, 안전모와 방진마스크, 바지 하단을 오므려주는 각반이라는 장치를 하고 근무한다.
사업장에 위험요소가 많은 편으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팀 단위로 업무를 수행한다.
되는 법
펄프·종이제조장치조작원이 되기 위해 요구하는 특별한 자격은 없다.
통상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요구하며 기계 등 관련학과 전공자나 경력자는 취업에 유리하다.
제품생산 과정에서 약품을 다루는 일도 많아 화학 관련 학과를 전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임산가공산업기사/기능사, 펄프제지기능사, 지게차운전기능사 자격증이 있으면 취업에 유리하며, 주로 펄프, 종이원지 및 판지, 코팅지 등의 생산업체에 근무한다.
-관련 학과-
고등학교 기계공학과, 화학공학과, 임산가공, 임학 등
-관련 자격-
임산가공산업기사/기능사, 펄프제지기능사, 지게차운전기능사(이상 한국산업인력 공단
-적성 및 흥미-
신체를 사용하는 작업이 주를 이루므로 좋은 시력과 신체적 강인성, 유연성과 균형, 반응 시간 등의 신체 기능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신중한 성격이 업무수행에 있어서 중요하다.
그 외에도 기계를 다루는 직업이므로 기술 분석과 설계 능력이 필요하며, 기계를 관리할 수 있는 수리 능력이 요구된다.
-경력개발-
사원으로 시작하여 내부 승진체계에 따라 승진하며 생산직은 최종 공장장까지 승진할 수 있다.
제지업체의 경우 장기 고용이 일반적이며, 일정 기간 경력이 쌓이면 반장 또는 파트장이 되거나 현장 관리직으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다.
범용으로 사용되는 설비가 아니기 때문에 이직이 드문 편이나 종이 관련 업체인 인쇄소나 포장업체 등으로 이직하거나 지류 유통사를 창업하기도 한다.
펄프 종이제조장치조작원 전망
향후 10년간 펄프·종이제조장치조작원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에 따르면 펄프, 종이 및 판지 제조업체는 2016년 821개소에서 2020년 950개소로 증가하여 2016년 대비 15.7%p 증가하였고, 종사자 수는 2016년 16,745명에서 2020년 17,629명으로 증가하였으나 사업체 수 증가 폭보다는 적은 5.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지산업통계연보」에 따르면 제지산업 생산액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다 2019년 약간 감소하였고, 수출액은 2015년 대비 2016년 4억 달러 정도 증가하였다가 2019년까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펄프·종이제조장치조작원이 종사하고 있는 제지산업은 공정의 자동화 및 인구감소로 인해 일자리의 감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펄프·제지의 이용 범위가 넓어 학령층 인구 감소 및 종이신문, 인쇄물의 감소가 산업 규모의 축소로 직접적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종이·펄프 산업은 고정비 비용이 큰 장치산업 분야로 종이 수요의 다변화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생산설비 증설과 새로운 기업의 시장 진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펄프는 다른 소재와 달리 공급량을 쉽게 늘릴 수 있는 소재가 아니기 때문에 펄프 및 종이 생산량 또한 큰 변화가 있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소득 증가에 따라 고급 인쇄용지 및 팬시지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에 대한 수요와 택배 문화의 발달로 포장용 골판지 및 포장지의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출판물 표지나 고급쇼핑백, 봉투, 카드, 색지 등에 활용되는 팬시지의 경우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는 작으나 가격이 비싸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더불어 종이는 새로운 산업소재로 활용되면서 산업 분야를 확장하는 추세이다. 특수지, 감열지 시장에서 관련 산업 분야의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고, 친환경 포장재, 나노셀룰로오스(펄프유래 신소재) 상용화 등 첨단 신소재 산업으로의 진출도 펄프·종이제조장치조작원의 일자리에 긍정적 요인으로 보인다.
종합하면, 친환경 신소재로서의 다양한 활용과 택배문화 발달로 인한 골판지 수요의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인 펄프 공급량과 장치산업의 특성으로 인하여 펄프·종이제조장치 조작원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목재가공기계조작원 (하는일, 국내현황, 되는법, 관련자격, 전망)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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